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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유엔서 펜타닐 책임 공방…트럼프 방중 앞두고 주목

등록 2026.03.10 15:05:15수정 2026.03.10 15: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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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구체 중국산” 비판

中 “내정 간섭·사실 왜곡” 반박

[샌디에이고=AP/뉴시스]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유엔 회의에서 펜타닐 문제를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양국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펜타닐 자료사진. 2026.03.10

[샌디에이고=AP/뉴시스]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유엔 회의에서 펜타닐 문제를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양국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펜타닐 자료사진. 2026.03.1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유엔 회의에서 펜타닐 문제를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양국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엔 마약위원회 연례 회의에서 상대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라 카터 미국 국가마약통제정책국(ONDCP) 국장은 대표 발언에서 "우리는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고 있다"며 "이 물질들은 중국에서 수백만t 규모로 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터 국장은 또 "중국의 느슨한 수출 통제와 미흡한 집행으로 중국 화학 산업이 마약 카르텔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희토류 광물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강력한 통제를 유지하면서 합법적인 산업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미국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가오웨이 중국 대표는 회의에서 "일부 국가는 마약 문제를 구실로 일방적 괴롭힘을 가하고 심지어 다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국제 마약 통제 협력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미국 대표가 방금 한 발언 역시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유감스러운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은 자국의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제 조치를 강화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제재나 관세 등 수단을 남용해 장벽을 세우고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방은 양국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중국이 불법 펜타닐 거래 단속을 강화하는 대신 미국이 대중 관세를 일부 완화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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