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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전·현직 경영진 측, 첫 재판서 혐의 부인

등록 2026.03.10 13: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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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인지 수사 아냐…공소기각해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가 지난해 7월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03.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가 지난해 7월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등 삼부토건과 유사한 수법으로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웰바이오텍 전현직 경영진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류경진)는 1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과 이기훈 전 부회장 사건이 구 전 대표 사건과 병합됨에 따라 두 사람에 대한 심리도 함께 진행됐다.

구 전 대표 측은 호재로 활용된 리튬 및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정보는 허위 정보가 아니고 관련 사업의 내용이 실재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구 전 대표 측은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허위 정보를 이용해서 (주가를 부양했다는 점에 대해) 허위 정보가 아니라는 취지로 부인한다"고 말했다.

양 대표 측도 "저희도 범행 전부를 부인한다"며 "웰바이오텍을 공동으로 경영한 자체, CB(전환사채)로 이익을 취득한 자체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특검이 직접 인지한 사건이라며 수사를 진행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공소를 기각해달라는 주장도 펼쳤다.

이 전 부회장 측은 보도자료 배포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본인이 직접 기획하거나 이를 통해 사적 이득을 취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구 전 대표는 2022년 9월~2023년 5월 회사를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부각시키거나 마치 짐바브웨에서 리튬을 수입할 수 있도록 사업을 벌일 것처럼 하는 등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부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웰바이오텍도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했고, 그 무렵 경영진들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매각해 수백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봤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구 전 대표가 양 회장 등 5명과 공모해 주가를 올리고 주식을 팔아 총 302억111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결론냈다.

구 전 대표는 삼부토건 및 웰바이오텍 주가조작의 '그림자 실세'로 꼽히는 이 전 부회장의 도주를 도왔단 의혹도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뒤 55일 만에 덜미를 잡혔다.

양 회장과 이 전 부회장 사건은 구 전 대표 사건과 쟁점이 같아 지난 4일 병합됐다. 모두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양 회장 등은 2023년 5~10월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과장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주가를 부양한 다음 고가에 주식을 매매해 약 21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웰바이오텍이 보유한 약 16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공정가액 대비 현저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재매각해 합계 305억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득하게 하고, 피해회사에 그만큼의 손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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