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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두쫀쿠 만들며 한국어 배운다…스웨덴서 'K-생활형' 한국어 수업

등록 2026.03.12 09: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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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웨덴한국문화원 언어·문화 융합형 교육과정 운영

하반기에는 K-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활용 교육 신설

[서울=뉴시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에서 스웨덴 현지 수강생이 떡국(왼쪽)과 두바이 쫀득 쿠키를 직접 요리하며 조리 과정 언어·문법과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사진=주스웨덴한국문화원 제공) 2026.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에서 스웨덴 현지 수강생이 떡국(왼쪽)과 두바이 쫀득 쿠키를 직접 요리하며 조리 과정 언어·문법과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사진=주스웨덴한국문화원 제공) 2026.03.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이 봄 신학기를 맞아 현지 한국어 학습자의 수요를 반영해 K-생활양식을 결합한 언어·문화 융합형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문법 위주 교수법에서 K-푸드와 최신 트렌드 등 한국 문화를 한국어 학습에 녹여내 체험 기반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최근 세종학당 수강생이 개원 초기 대비 약 5배 증가 등 K-컬처 확산에 따른 현지 수요 증가를 반영했다.

먼저 K-푸드와 한국어 교육을 연계한 '요리하며 배우는 한국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첫 수업에는 한국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을 수강생이 직접 요리하며 진행됐다. 이들은 한국 명절 문화 표현을 배우고, 조리 과정에서 쓰이는 단어 '썰다', '볶다' 등을 학습했다.

수강생 다니엘씨는 "평소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리와 함께 배우니 한국어가 자연스럽게 입에 붙는다"며 "경상도식 떡국에 두부가 들어간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고, 붕어빵 등 앞으로의 수업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학습자가 관심 있는 한국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수업도 진행됐다. 최근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의 열풍이 현지에도 확산돼 수강생들은 이를 직접 만들고 관련 어휘, 문법 등을 배웠다.

수강생 모니카씨는 "두쫀쿠처럼 한국 젊은 층이 실제로 사용하는 줄임말을 접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문화원은 문학과 독서에 관심이 높은 현지 특성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 한국 드라마·영화·웹툰과 전통 설화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한국어'(가칭) 과정을 신설한다. 원천 스토리를 활용해 학습자가 한국어로 직접 이야기를 창작하고 발표하는 참여형 수업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원은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및 북유럽 지역 학습자를 위해 온라인 한국어 강좌를 확대해 지역 내 문화 격차를 줄이고, 북유럽 내 K-컬처 확산 거점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허도정 문화원 교육팀장은 "현지 학습자들은 한국어를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세련된 취미'이자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지만 문화원장은 "한국어는 이제 단순한 외국어 학습을 넘어 K-컬처 전반을 소비하고 즐기는 핵심적인 매개체"라며 "앞으로도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더 깊고 다채롭게 누릴 수 있도록 융합형 콘텐츠를 통해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매력을 북유럽 전역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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