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중 전단지 뗀 용산구청…박희영 "직접 지시 안 해"
"용산경찰서 외사과장 연락에 의아…전화해보라 했을 뿐"
구청 당직실 부실 대응에 "현장서 공무원 만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신문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2/NISI20260312_0021206468_web.jpg?rnd=20260312164318)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신문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시 용산구청 당직실 직원들이 참사 대응이 아닌 전쟁기념관 북문 담벼락 전단지 제거에 동원된 가운데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이를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12일 중구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청문회에서 "제거를 하라고 하지 않았다"며 "연락이 왔으니 우리 업무인 것 같은데 전화를 해 보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진호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님께서 저한테 전화를 하셔서 시위가 끝나 가는데 시위하신 분들이 놓은 전단지 등 용품들이 있다, 그래서 이것들을 구청에서 치우셔야 한다고 해서 저는 사실 의아했다"며 "한 번도 외사과장님께 전화를 받거나 이런 업무 협의가 들어온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그러냐 하고 알겠다고 하고 내용은 모르지만 비서실장에게 전화해서 지금 외사과장이 나한테 이런 전화가 왔으니 전화해 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전화가 왔으니 전화를 해 보라한 게 전부"라며 "바로 나가서 전단지 제거하라고 하지 않고 통화를 해 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피해자나 유가족 분들에게는 백번, 천만번을 해도 정말 제가 죄송하고 무엇보다도 송구한 마음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단지 제거는 제가 직접 지시를 하거나 그러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 유가족들이 증인으로 출석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답변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2/NISI20260312_0021206467_web.jpg?rnd=20260312164318)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 유가족들이 증인으로 출석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답변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2. [email protected]
박 구청장은 당시 용산구 당직실 대응이 잘못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당시에 당직실은 재난상황실로서의 매뉴얼 등이 갖춰져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주민으로부터 신고를 받았다. 상황 전파를 하고 상부 보고를 통해서 보고 체계를 통해서 대응을 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당직실에서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현장에 나가 있을 때 공무원을 만나지 못했고 우선 비서실에 연락하고 현장에 나갔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참사 당시 권영세 국회의원과 통화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용산 소방이나 서울방재본부, 경찰까지 다 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봤다. 저는 현장에서 직원들이 아무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그랬기 때문에 현장에 제가 나와 있다는 것을 지역구 국회의원이라서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구청장 사퇴 요구를 박 구청장은 일축했다. 그는 "주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제가 직접 언급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구청장으로서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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