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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스타트업 '쌍방통행'…동반성장 기대감 '쑥'

등록 2026.03.13 05:02:00수정 2026.03.13 05: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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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교류 확대→성장 선순환 기대

[서울=뉴시스]한성숙(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리 추안 텍 싱가포르기업청 회장.(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성숙(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리 추안 텍 싱가포르기업청 회장.(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3.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K-스타트업이 아시아 대표 혁신 허브로 떠오른 싱가포르에서 빠르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정부는 총 35개의 유니콘을 배출한 싱가포르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혁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유도 중이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전시회인 스위치(SWITCH) 참여 지원이 대표적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22년부터 통합관 형태로 국내 혁신기업들의 스위치 참여를 돕고 있다. 실적은 해를 거듭하면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13일 중기부에 따르면 2024년 8억8000만원(61건) 규모이던 상담액은 지난해 약 845억원(상담 609건)으로 100배 가까이 폭증했다. 계약체결로 이어진 경우도 4건에서 104건으로 수직 상승하며 K-스타트업을 향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해 푸드테크와 에그테크 분야에서는 중기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협업으로 뽑힌 20개사 총 85억원의 국내외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문 성공 모델로 꼽힌다.

마리나베이 금융지구에 위치한 'K-스타트업 센터(KSC) 싱가포르'는 우리 기업들의 현지 안착을 돕는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7월 개소한 KSC 싱가포르는 작년에만 29개 창업 기업을 지원해 해외매출 66억원, 국내외 투자 유치 695억원, 신규고용 106명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싱가포르 우수 기업들이 한국 창업 생태계로 향하는 역진출 사례도 눈에 띈다. 검증된 이들의 유입은 국내 시장 글로벌화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해외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싱가포르 인재들의 주무대가 됐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싱가포르가 우승팀을 배출했다. 작년에도 톱 20에 이름을 올린 곳 중 싱가포르 기업이 4개사나 포함됐다. 4개사 모두 한국 내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민간 AC 등으로 꾸려진 'K-스카우터'를 통해 신규 발굴된 싱가포르 우수 기업도 8개사에 이른다. 이들에게는 비자 취득, 법인 설립, 사무공간 등 한국 시장 정착에 필요한 과정들이 지원된다.

서로를 필요로 하는 양국의 스타트업 상호개방 협력은 앞으로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올해 역시 스위치를 현지 바이어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 판로개척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유망 창업기업의 현지 시장 검증 등을 지원, 수출과 투자유치 같은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 우수 스타트업들의 국내 유입과 정착, 성장 등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한다.

한편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과 연계해 싱가포르를 찾았던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최초의 역외 글로벌 모펀드를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 조성하고 오는 2030년까지 3억 달러로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성될 글로벌 모펀드는 AI·딥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싱가포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된다.

싱가포르기업청과 면담에서는 지난해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발족을 공식화한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 싱가포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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