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號 고려아연, 11조 美제련소 투자 '속도'…"원팀 체제 본격 가동"
핵심 경영진 전면 배치해 체계 정비
기술·재무 인력 결집한 원팀 전략 가동
협상부터 완수까지 직접 챙기는 구조
글로벌 공급망 대응 경영 연속성 중요
![[서울=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온산제련소 내 게르마늄 설비 신설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고려아연) 2025.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9/NISI20251019_0001969384_web.jpg?rnd=20251019141600)
[서울=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온산제련소 내 게르마늄 설비 신설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고려아연) 2025.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려아연은 최근 미국 제련소 사업을 전담하는 크루서블 사업부를 최윤범 회장 직속으로 신설하고, 박기원 사장과 이승호 사장을 배치해 추진 체계를 정비했다.
최윤범 회장이 사업부 수장을 직접 맡으면서 협상부터 프로젝트 완수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술과 재무를 포함한 핵심 인력을 대거 투입해 '원팀' 체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는 약 11조원 규모로,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통합 제련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고려아연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상징하는 핵심 투자로 평가된다.
특히 고려아연 최고 경영진과 인재가 모두 투입된다.
우선 박기원 사장은 호주 SMC 대표, 온산제련소장, TD기술본부장 등을 거친 제련 기술 전문가다.
생산 공정 혁신과 효율성 개선을 이끌어 온 인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제련 공정 설계와 건설 등 기술 전반을 총괄한다.
이승호 사장은 고려아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재무 구조 설계와 자금 조달을 주도해 온 재무 전문가다.
이번 사업에서도 투자 구조와 수익성 관리, 글로벌 파트너 협상을 담당할 전망이다.
실무는 두 사장이 맡고 주요 의사결정은 최윤범 회장을 중심으로 이제중 부회장, 박기덕 사장, 정태웅 사장 등 최고경영진 협의를 통해 이뤄진다.
이제중 부회장은 42년 경력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제련 기술 고도화와 생산 공정 혁신을 이끌어 온 핵심 인물이다.
이 부회장은 고려아연 제련 경쟁력의 기반을 구축한 기술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기덕 사장은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총괄하며 전사 주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정태웅 사장은 제련 기술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책임지며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정무경 사장과 백순흠 사장은 각각 ESG 경영과 조직·인사 운영을 담당하며 프로젝트의 제도적 기반을 지원한다.
백순흠 사장은 글로벌 인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인사와 노무를 총괄한다.
이처럼 고려아연 경영진과 핵심기술진은 오랜 기간 최윤범 회장과 손발을 맞추며 '원팀'으로서 시너지를 창출해왔다.
최 회장은 온산제련소와 광산, 해외 자회사 등을 두루 거치며 경영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이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최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
다만 불확실성과 변수도 존재한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3년째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진 교체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경영진과 기술진은 두 세력이 회사를 장악할 경우 집단 이탈 가능성을 시사하며 원팀 체제 유지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핵심 인력 공백이 발생할 경우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련 산업은 자본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분야로 기술과 경험, 경영진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고려아연은 원팀 기반 전략이 강점인 만큼 프로젝트 성패는 이 체제 유지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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