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줄이는 시대인데…"이 술은 예외" 심장질환 위험 21%↓
![[서울=뉴시스] 와인을 적정량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2/NISI20260322_0002090094_web.jpg?rnd=20260322111901)
[서울=뉴시스] 와인을 적정량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모든 술이 건강에 같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와인을 적정량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영국 성인 약 34만 명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과 건강 상태를 장기간 추적한 연구에 따르면, 과도한 음주는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평균 13년간 참가자들을 관찰한 결과, 고위험 음주 그룹은 비음주자 대비 전체 사망 위험이 24% 높고, 암 사망 위험은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주류 종류에 따라 결과는 뚜렷하게 갈렸다. 맥주나 증류주, 사이다를 섭취한 경우에는 적은 양이라도 사망 위험 증가와 연관된 반면, 와인을 낮거나 중간 수준으로 마신 그룹에서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심혈관 질환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와인을 적당히 마시는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약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맥주나 증류주는 소량 섭취만으로도 심장질환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장링 첸 교수는 "알코올의 건강 영향은 단순히 섭취량뿐 아니라 종류에도 좌우될 수 있다"며 "가이드라인을 보다 정교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차이는 와인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의 영향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레드 와인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 등 성분은 혈관 건강과 염증 억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와인을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연관되는 경향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관찰 연구에 기반한 만큼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알코올 섭취량이 자기 보고 방식으로 측정된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특정 주종이 '안전하다'고 해석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식습관과 생활 방식 속에서 음주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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