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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지적장애 조카' 바다에 입수시켜 살해한 60대 검거

등록 2026.03.24 17:10:16수정 2026.03.24 17: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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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사진=뉴시스 DB)

포항해양경찰서.(사진=뉴시스 DB)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경주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조카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적장애가 있는 조카를 바다에 입수하게 한 후 구조하지 않은 60대 남성 A씨를 살인죄로 긴급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저녁 경주 한 항포구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조카 B(30대·여)씨를 바다에 입수하게 한 후 구조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약 6년 전부터 지적장애가 있는 B씨와 치매를 앓고 있는 모친을 부양해 오던 중 신변을 비관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당일 숙박 중이던 펜션에서 B씨와 모친에게 각각 수면제 4~5알을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수면제를 먹인 뒤 인근 해안가로 이동해 자신이 먼저 바다에 입수하고 뒤따라 B씨를 입수하게 한 뒤 B씨가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도 구조하지 않은 채 혼자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및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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