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英 성공회 첫 여성 대주교 환영"
제106대 캔터베리 대주교 사라 멀랠리 승좌식 거행
"1500년 성공회 역사상 최초 여성 캔터베리 대주교"
대주교 "교회, 과거 아픔 성찰하고 치유와 쇄신으로"
![[AP=뉴시스] 제106대 캔터베리 대주교 사라 멀랠리 2026.03.2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01130839_web.jpg?rnd=20260326152040)
[AP=뉴시스] 제106대 캔터베리 대주교 사라 멀랠리 2026.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대한성공회가 영국 성공회 역사상 최초 여성 캔터베리 대주교 취임을 축하했다.
대한성공회는 25일 영국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제106대 캔터베리 대주교 사라 멀랠리의 승좌식이 성대하게 거행됐다고 26일 밝혔다.
165개국의 성공회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인 캔터베리 대주교는 세계성공회공동체의 상징적 수장이다.
대한성공회는 "약 1500년에 달하는 영국 성공회 역사상 최초로 여성이 캔터베리 대교주직에 오른 이번 역사적 사건을 깊이 환영한다"며 "전 세계 165개국 1억의 성공회 공동체와 함께 기쁨을 나눈다"고 했다.
이어 요한복음 10장 14절을 인용하며 "멀랠리 대주교가 공동체를 하느님의 사랑과 진리로 이끄는, 지혜롭고 따뜻한 목자가 될 것을 굳게 믿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신임 대주교 멀랠리는 간호사 출신으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수석 간호관을 역임했다. 2002년 사제로 서품받고, 2018년 최초 여성 런던 주교로 임명된 바 있다.
멀랠리 대주교는 승좌식 취임 설교를 통해 교회가 과거의 아픔을 겸허히 성찰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품어 안는 치유와 쇄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공회는 캔터베리 대주교를 중심으로 연합된 자치교회 단체다. 대한성공회에 따르면 현재 영국 성공회 주교 중 약 30%가 여성이다. 미국은 2006년, 호주는 2018년, 캐나다는 2019년, 브라질은 2024년 최초의 여성 관구장을 임명했다.
여성 대주교를 처음으로 임명한 영국 성공회는 2014년 여성 주교 임명을 허용하고 2015년에 리비 레인을 스톡포트 주교로, 레이첼 트리워크를 글로스터 교구 주교로 임명했다. 이어 캔터베리 교구는 지난해 6월 차기 대주교 후보 자격에 남성 또는 여성 모두 지원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