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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광화문 공연장 일대 16만명 운집 추산"

등록 2026.03.27 18: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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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에이웍스 분석 결과

넷플 실시간 시청자 수는 118만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컴백을 기념해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컴백을 기념해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은 하나의 거대한 '공명의 장'이었다.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울려 퍼진 그날, 광장은 단순히 지리적 공간을 넘어 전 세계 아미(ARMY)들의 열망이 실현되는 실존의 무대로 변모했다.

27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가 방탄소년단 'BTS 라이브 아리랑'이 열린 당일 광화문 일대의 GPS 로그와 넷플릭스 시청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결과, 방탄소년단이라는 고유 명사 아래 응집된 고관여 소비자군은 약 13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터라면 놓칠 수 없는 BTS 광화문 공연이 남긴 135만 개 데이터'에 따르면, 광화문 공연 행사 당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광화문 반경 1㎢를 다녀간 인구는 약 16만 명으로 추산됐다. 특히 공연의 절정이었던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는 약 5만 명의 데이터가 집중적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가 68%(약 11만1000명)을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현지를 다녀간 인구의 '이동성'이다. 방문객의 25.4%(약 4만2000명)가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광역시에서 광화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는 이들이 단순한 행락객이 아닌, 숙박과 교통을 아우르는 고도의 가치 소비를 감수하며 '현장성'을 선택한 진성 팬덤임을 시사한다고 아이지에이웍스는 특기했다.

광장에 모인 이들의 국적도 다채로웠다. 모바일 기기 시스템 언어 설정 분석 결과, 외국어 설정 기기 중 영어(63.6%)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러시아어(14.9%), 베트남어(5.8%), 중국어(5.8%), 태국어(3.6%), 일본어(1.8%) 순이었다. 다양한 언어가 광화문이라는 하나의 시공간에서 '아리랑'이라는 선율로 치환된 셈이다.

현장에 발을 딛지 못한 118만 명의 시선은 넷플릭스로 향했다. 공연 당일 넷플릭스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전날 대비 56.6% 상승했으며, 신규 설치 건수는 무려 353.8% 폭증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컴백을 기념해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03.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컴백을 기념해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03.21. [email protected]

아이지에이웍스는 단순 시청자와 진성 팬덤도 구분했다.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예매 플랫폼 '놀(NOL) 티켓'의 실행 기록을 결합 분석한 결과, 약 1.8만 명의 '온라인 슈퍼 팬덤'을 추출했다. 이들은 일시적인 호기심을 넘어 지속적인 IP(지식재산권) 소비와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가는 핵심 집단이라고 특기했다.

온라인 슈퍼 팬덤의 경우 여성 비중이 93%로 압도적이었다. 20~40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80%를 차지하며 팬덤의 중추를 형성했다. 반면 오프라인 현장 방문객은 남성 비중이 40.8%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축제 자체를 즐기려는 동반인이나 현장의 유동 인구가 결합된 결과라고 아이지에이웍스는 풀이했다.

특히 온라인 슈퍼 팬덤의 38%는 지방 거주자로 나타났다. 물리적 거리로 인해 광장에는 서지 못했으나, 디지털 세계에서 더 강력한 결속력을 보인 이들은 이동 비용 대신 굿즈 구매나 디지털 콘텐츠 결제에 더 적극적인 지갑을 열 준비가 된 집단이라고 분석됐다.

아이지에이웍스는 GPS, 앱, 결제 데이터를 결합해서 분석한다.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당일 광화문 반경 1㎢ 이내 특정 위경도(GPS XY 좌표) 범위를 타깃팅했다. 공연장 반경 1㎢ 내 방문자 중 '활동지가 종로구인 데이터'는 제외했다.

공연 1주 전 동일 위치·동일 시간대의 유동인구와 비교해 평시에도 존재하던 일반 직장인·거주자 트래픽을 제거하고, 공연 방문 목적의 순수 증분 트래픽만 추출하는 과정을 거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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