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자입국신고서 '중국(대만)' 표기 없애기로…"출발지·목적지 삭제"
"관계 부처 협의로 '직전 출발지' '다음 목적지' 삭제"
반발하던 대만 외교부도 "대응 조치 일단 보류"
![[서울=뉴시스] 한국 전자입국신고서 시스템에 출발지 및 다음 목적지 항목에서 대만이 '중국(대만)'으로 표기된 모습. <사진출처: 전자입국신고서 캡쳐> 2025.12.04](https://img1.newsis.com/2025/12/04/NISI20251204_0002010100_web.jpg?rnd=20251204120655)
[서울=뉴시스] 한국 전자입국신고서 시스템에 출발지 및 다음 목적지 항목에서 대만이 '중국(대만)'으로 표기된 모습. <사진출처: 전자입국신고서 캡쳐> 2025.12.04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정부가 전자입국신고서에 대만이 반발해 온 '중국(대만)' 표기를 없애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정부가 그동안 관계 부처 간 협의한 결과 전자입국신고서 내에 '직전 출발지' '다음 목적지' 항목 삭제를 검토해서 추진하고 있다"라며 법무부에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시행된 한국 전자입국신고서 시스템에선 입국자의 여권상 국적은 '대만'으로 표시되지만, 출발지 또는 다음 목적지 선택 항목에서는 '중국(대만)'으로 표기되고 있다. 이전에 종이 입국신고서를 작성할 때는 국적이나 출발지를 자유롭게 기재할 수 있었다.
이에 반발한 대만은 주한 대만대표부 등을 통해 수차례 정정을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거류증에서 한국 표기를 기존 '한국(KOREA)'에서 '남한KOREA(SOUTH)'로 바꿨고, 이날까지 자국 요구에 대한 공식 답변이 없을 경우, 4월 1일부터 전자입국신고서 내 한국 표기도 변경할 방침을 시사했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는 대만 방문객 편의 증진 등을 위한 출입국 관리시스템 간소화, 종이 전자입국 신고서 양식 일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대만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중국과도 해당 사안에 대해 소통했는지에 대해선 "중국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필요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대만 정부는 대응 조치를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샤오광웨이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국제 여행객 편의를 위해 전자입국카드 시스템 업데이트를 위한 내부 행정·기술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이에 따라 대만 전자입국 시스템 변경 대응 조치는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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