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추미애·김동연, 공약 허점 공략…"꼼수" "이해도 낮다" 신경전도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김동연·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2026.04.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21231009_web.jpg?rnd=20260401173616)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김동연·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2026.04.01.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상욱 이병희 기자 = 한준호·추미애·김동연(기호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은 1일 SBS에서 열린 2차 합동토론회에서 상대 공약의 허점을 공략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지난 1차 토론 내용과 이어진 신경전도 연출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각 후보가 자신의 핵심 공약을 설명하면 다른 후보들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방식이 진행됐다.
먼저 한 후보는 'GTX-Ring'을 통해 31개 시군을 유기적으로 엮는 회전·순환형 교통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추 후보는 "GTX-Ring과 기존 논의된 노선이 일부 구간에서 겹칠 수밖에 없는데, 재정과 수요 측면에서 중복 설치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손바닥 뒤집듯 수년간 논의된 노선이 바뀌는 것이고, 기존 노선이 백지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는 "3개월 동안 연구진을 꾸려 연구했고, 기존 망과 절대 겹치지 않는다. 경기도 주요 거점 10곳을 엮는 새로운 유형의 회전형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5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이 현재 심사 중인데,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물었고, 한 후보는 "국가 철도망 계획에 담기지 않았기 때문에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빠르게 이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추 후보의 6~18세 어린이·청소년 무상 교통 전면 도입 공약에 대해 김 후보와 한 후보는 '비용' 문제를 꺼내 들었다. 예산이 얼마나 드냐는 김 후보의 질문에 추 후보는 806억원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지만, 한 후보는 "경기도 전역에 230만 명 정도의 대상이 있는데, 대략 계산해보면 5000억원 이상이 든다"며 계산법이 틀렸다고 꼬집었다. 추 후보는 "대상자는 151만 명이고, 경기도 통계로 확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경기도민 1억 자산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에 한 후보는 "20년 뒤에 1억을 손에 쥐기 위해 한 번에 3700만원 정도가 들거나 20~30년 동안 부어서 1억이 생긴다는 것인데, 30년 뒤 1억의 가치를 볼 때 체감적으로 자산을 잘 형성했다 느낄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인프라펀드, 햇빛펀드에 투자하면 연간 수익률 5~6%의 돈을 따박따박 받게 되고, 그것이 쌓이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도민 1억 만들기는 전혀 와닿지 않는다"며 "5% 확정수익을 보장하려면 저렴하게 운영되는 SOC에 대한 1.5배 이상 인상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졌고, 김 후보는 "이미 용서고속도로는 15%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5% 이상의 수익률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김동연·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2026.04.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21231007_web.jpg?rnd=20260401173616)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김동연·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2026.04.01. [email protected]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용수·전력 문제 해결, 균형발전, 중동 사태 대응 등 현안에 대한 날 선 공방과 후보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추 후보에게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상황이 수차례 연출됐다.
김 후보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용수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여러 차례 묻자 추 후보는 "김 후보가 직접 답해달라"고 말해 김 후보가 자문자답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중동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추 후보가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 첫번째가 만기연장일 것 같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만기 연장은 누가, 어떻게 해야 하나. 금융당국에서 하는 걸 경기도가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나" 등을 물어보며 추 후보를 몰아세웠다.
한 후보는 추 후보의 '팹리스 200개 육성' 공약을 언급하며 "팹리스 1개 기업당 5년 이상 석박사급 수련을 마친 인재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1000명의 인재가 필요하다. 인력 수급 계획이 있냐"고 물었고, 추 후보는 "글로벌 기업과 아카데미를 만들어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답했다.
추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현역 경기도지사인 김 후보의 공약이행률을 문제 삼았다. 추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 이행률이 90% 이상이라는데, '이행 후 계속 추진'으로 꼼수가 있다"며 "건의서 보내면 이행되고, 용역 발주하시면 이행되고, 단어 바꾸면 이행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추 후보의 공약 이행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 같다. 1년차에 할 일을 하고 나면 2년차에 할 일에 대해서는 이행 후 추진으로 기록되는 것"이라며 "메니페스토에서 민선 8기 동안 4년 연속 유일하게 광역자치단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맞받았다.
지난 예비경선 토론회와 1차 경선후보자 토론회와 달리 추 후보와 김 후보 간 직설적인 비판도 눈에 띄었다.
추 후보는 김 후보에게 도지사 재선을 하고 싶은 이유를 물은 뒤 "행정에 몸담았다고 모두가 행정을 잘 한다고 할 수 없다. 정통 관료 출신은 안정감을 줄지 모르겠지만 때로는 지나치게 관료주의적인 틀 속에서 방어적이고 수세적이다. 또 반대로 정치인들은 KTX링이나 P10 공약처럼 거창한 비전을 제시하지만, 정작 도민 삶을 바꿀 수 있느냐는 의문이 앞서기도 한다"며 두 후보를 한꺼번에 공격했다.
김 후보는 추 후보에게 중동쇼크 대응 방안을 물은 뒤 "질문을 드려도 정확한 답이 나올 것 같지 않다"면서 "경제는 해본 사람이 해야 어떤 매커니즘을 갖고 시장이 작동하는지, 금융은 어떻고 실물 경제는 어떤지,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가장 타격을 받는 업종이 무엇인지 안다. 경험과 경륜, 또 일머리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5~7일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50%씩 반영된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5~17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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