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동네가 배움터'…용인 백암초, 농어촌 거점형 공유학교 모델로
스쿨버스·공유택시 연계 인근 5개교 학생까지 무료 교육
![[용인=뉴시스] 오케스트라 수업 중인 학생들(사진=백암초등학교 제공) 2026. 04. 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6/NISI20260406_0002103537_web.jpg?rnd=20260406141912)
[용인=뉴시스] 오케스트라 수업 중인 학생들(사진=백암초등학교 제공) 2026. 04. 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용인시 백암초등학교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소외 없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 학교는 용인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공유학교 및 온동네·돌봄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며 지역 교육의 거점이 되고 있다. 이는 학교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 전체를 하나의 배움터로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다.
현재 학교 자체 방과후 프로그램 6종을 포함해, 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는 축구, 오케스트라(공유학교) 및 드론 코딩, 피아노(온동네·돌봄 센터) 수업을 운영 중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이 모든 프로그램이 전액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경제적·지리적 여건 탓에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던 농어촌 학생들은 이제 비용 부담 없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백암초의 혁신은 단순히 교내에 머물지 않는다. 인근 5개 초등학교 학생들도 동일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거점형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고질적 문제인 '이동 수단' 해결을 위해 인근 5개교가 각각의 스쿨버스를 지원해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버스 노선이 닿지 않거나 이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공유택시' 예산을 지원,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이동망을 구축했다.
오케스트라 수업에 참여 중인 정샤론(백암초 6학년) 학생은 "배우고 싶은 게 있어도 멀리 시내까지 나가야 해서 포기한 적이 많았다"며 "지금은 학교에서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악기를 연주할 수 있어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하춘식 교장은 "농어촌이라는 환경이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용인교육지원청과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준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함께 꿈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배움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처럼 백암초의 사례는 학령인구 감소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어촌 학교들에게 '공유와 협력'을 통한 새로운 생존 전략이자 미래 교육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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