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쓴 책입니다"…'인간 저술' 보증제 첫 도입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HAP 보증 마크'
출판인회의, '딸각 출판'논란 관련 포럼 개최
![[서울=뉴시스] '인간 저술 출판물(HAP·Human Authored Publication)' 보증 마크. (사진=커뮤니케이션북스 제공) 2026.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9/NISI20260409_0002106329_web.jpg?rnd=20260409093256)
[서울=뉴시스] '인간 저술 출판물(HAP·Human Authored Publication)' 보증 마크. (사진=커뮤니케이션북스 제공) 2026.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집필한 '딸깍 출판'이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인간 저술임을 증명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출판사가 나왔다.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는 딸깍 출판이 연속되며 저작 주체에 대한 논쟁이 커지는 가운데 '인간 저술 출판물(HAP·Human Authored Publication)' 보증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오는 10일부터 자사 브랜드 도서에 'HAP 보증 마크'를 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마크가 부착된 도서는 인간이 주도해서 집필한 저작물임을 밝히는 동시에 AI 활용 여부에 대한 투명성을 독자에게 전하는 장치다. 다만 AI 활용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출판사는 "HAP 보증 마크는 AI 보조 활용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닌 저작의 책임과 창작의 주체가 인간에게 있음을 명확하게 하는 출판 인증 체계"라고 설명했다.
HAP 보증 마크는 출판사가 마련한 기준을 부합할 경우 출판물에 부착된다. ▲AI가 생성한 문장을 그대로 원고에 사용하는 등의 표절 행위를 하지 않는다 ▲AI 활용 사실을 은폐하거나 독자를 오인하게 하는 방식으로 저작물을 작성하지 않는다 등이 기준이다.
출판사는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출판문화협회 등 출판 단체와 협의해 업계 공동 기준 마련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판사가 이를 도입한 계기는 자사 'AI문고' 시리즈가 딸깍 출판에 대한 오해를 받았고, AI 기반 콘텐츠 생산이 일상화되며 저작의 진정성과 윤리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AI 시대의 출판 생태계, 기회와 위기 사이에서 길을 찾다' 포럼 포스터. (사진=한국출판인회의 제공) 2026.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9/NISI20260409_0002106324_web.jpg?rnd=20260409093157)
[서울=뉴시스] 'AI 시대의 출판 생태계, 기회와 위기 사이에서 길을 찾다' 포럼 포스터. (사진=한국출판인회의 제공) 2026.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딸깍 출판 논란이 지속되자 출판 생태계의 미래를 논하는 장도 마련될 계획이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오는 29일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AI 시대의 출판 생태계, 기회와 위기 사이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출판인회의는 "AI 생성 출판물의 무분별한 범람을 비롯해, 기획이나 집필, 번역, 디자인 등 출판 전 과정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AI 기술이 출판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밝혔다.
박정인 덕성여대 교수가 'AI 시대 출판 생태계의 재편과 정책적 과제'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이어 윤성훈 클레이하우스 대표(한국출판인회의 AI미래전략위원장), 소설가 문지혁, 류영호 교보문고 부장, 박주옥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관리부장 등 출판계 종사자가 참여해 AI 시대 출판 콘텐츠의 흐름과 미래에 대해서 논한다.
출판인회의는 "AI 시대에서 출판의 가치와 역할을 보호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과 정책적 보완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