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스라엘軍 관련 영상에 "인간 존엄성 타협 불가 가치…국제인도법 준수돼야"(종합)
'아동 학대 주장' 영상 공유하며 "위안부 강제·유태인 학살 다를 바 없어"
3시간 뒤 추가글로 사실관계 설명…"2024년 9월 상황, 살아있는 사람 아닌 시신"
"인권 소중함, 최고이자 최선의 가치…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4.09.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9/NISI20260409_0021241021_web.jpg?rnd=2026040914224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이스라엘 방위군 일부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지붕 위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추가 게시글을 통해 해당 영상이 아동이 아닌 시신과 관련된 사건이라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황을 전달하는 한 콘텐츠 제작자인 'Jvnior(주니어)'의 영상을 공유하며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원 게시물에는 이스라엘 방위군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지붕에서 떨어뜨렸다는 주장과 함께 관련 영상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약 3시간 뒤 추가 글을 올려 영상 속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를 추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영상에 대해 "20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으로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평가했고, 존 커비 등 미 당국자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까지 언급했던 일"이라며 "이에 이스라엘의 관련 조사와 조치도 이뤄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영상 속 대상이 생존자가 아닌 시신이라는 점도 함께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며 "조금 다행이라면 (영상 속 지붕 위에서 떨어지는 물체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역사 속에서 일어난 수많은 비극은 인권의 소중함이 무엇보다 최고이자 최선의 가치임을 가르쳐 줬다"며 "뼈아픈 상처 위에 남겨진 교훈을 반복된 참혹극으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해야 인류 모두가 상생하는 화해와 협력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어디에서든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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