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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99만원…중동 긴장 재점화에 100만원선 이탈

등록 2026.04.20 13:01:22수정 2026.04.20 13: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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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충돌 리스크 확대…은값도 동반 내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최근 국제 금값이 한 달 새 약 13% 하락하며 1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1일 서울 시내 한 금은방에서 직원이 금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중동 정세 완화 기대와 금융시장 안정 흐름 속에서 금값은 상승폭이 제한된 모습으로 보인다. 2026.04.0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최근 국제 금값이 한 달 새 약 13% 하락하며 1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1일 서울 시내 한 금은방에서 직원이 금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중동 정세 완화 기대와 금융시장 안정 흐름 속에서 금값은 상승폭이 제한된 모습으로 보인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중동발 긴장이 다시 불거지며 20일 금값이 100만원선 아래로 밀려났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값은 한돈(3.75g) 기준 9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세 역시 온스당 4795.31달러로 전날보다 0.75% 하락했다. 은값도 1만6200원으로 0.25% 내리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값은 지난주 미·이란 2차 협상에 따른 종전 기대감 속에 100만원선을 회복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고 이는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미·이란 2차 협상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금값은 100만원선 아래로 후퇴했다.

미국은 19일(현지시각)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던 이란 국적 화물선을 향해 경고 사격을 가한 뒤 나포에 나섰다.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대응해 이른바 '역봉쇄'에 돌입한 이후, 실제 무력 조치를 동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화물선 '투스카'가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 했으나 저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 해군 구축함이 오만만 해상에서 해당 선박을 정지시키는 과정에서 기관실을 타격해 멈추게 했고 현재 미 해병대가 선박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란과의 휴전 협정 만료가 21일로 다가온 가운데 2차 협상을 앞두고 있어, 이번 조치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해석된다.

옥지회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면서 미-이란 종전 협상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면서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이란 외무부가 상선 통행 전면 허용을 발표하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으나,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못 박자 이란 군부가 곧바로 강경 기조로 선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순조롭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란 혁명수비대가 해협을 통과하려는 민간 상선에 실제로 총격을 가하고, 미국은 전세계 공해상에서 이란 관련 선박을 나포할 준비에 돌입하면서 21일 만료를 앞둔 임시 휴전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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