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나주센터 추가 발주 전면 중단"…BGF·화물연대 충돌에 CU 점주 '비상'

등록 2026.04.24 16:27:10수정 2026.04.24 16:28: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상품 수급 불안에 매출 급감·고객 이탈 현상까지

화물연대 갈등 장기화 우려 탓에 현장 피해 조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편의점 CU 물류 운영사인 BGF로지스가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22일 서울 시내의 한 CU 편의점 매대에 화물연대 파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04.2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편의점 CU 물류 운영사인 BGF로지스가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22일 서울 시내의 한 CU 편의점 매대에 화물연대 파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점포에서 물류 차질에 따른 상품 수급 불안이 나타나고 있다. 발주 제한과 상품 운영 변경이 반복되면서 점주 피해도 커지는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최근 점포에 간편식 및 상온 상품 운영과 관련해 수시로 변동되는 발주 안내를 전달하고 있다. 점포 상품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대체 인력과 운송 차량을 긴급 확보하고 있는 탓에 발주 방식 자체도 일부 변경됐다.

현재 물류 운영 조정으로 나주센터 관할 점포의 발주 가능 요일은 월·화·금으로 안내됐으며 이번 주 추가 발주는 전면 중단됐다. 또 발주 후 입고까지 리드타임이 필요한 일부 상품은 진천중앙물류센터(CDC) 가동 차질로 발주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천중앙물류센터는 삼각김밥과 김밥 등 간편식 대부분을 생산하는 푸드센터가 위치해 있으며 잡화, 문구, 의약품 등도 관리하는 물류 허브다.

본사 측은 물류 상황에 따라 출고 가능 품목이 계속 바뀌고 있어 점포에 대체 상품 운영과 발주 수량 제한 등을 안내하고 있다. 구매 빈도가 높은 필수 운영 상품 위주로 발주를 권장하고 일부 상품은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도록 리스트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점포 현장에서는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김미연 CU가맹점주연합회장은 "발주 가능 상품 리스트가 계속 바뀌다 보니 정상적인 제품 진열 및 운영이 어렵다"며 "기존에 잘 팔리던 상품이 빠지고 대체 상품으로 채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점주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다. 가맹점주 단체 측은 일부 지역에서 매출 감소가 나타나고 있으며, 고객 이탈이 이어지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목했다. 상품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진열 공백과 대체 상품 운영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일부 점포의 경우 간편식 매출이 약 30%가량 차지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만큼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매대가 비어있다보니 소비자들이 CU 간판만 보고도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 수도권 역시 매출 하락이 나타나는 등 고객 이탈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는 것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특히 간편식 상품은 공급 변동성이 커 폐기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점주들은 물류 상황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재고를 조절하기 어려워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BGF로지스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대전 동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열린 진주물류센터 사태 관련 실무 협상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 2026.04.22. kdh191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BGF로지스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대전 동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열린 진주물류센터 사태 관련 실무 협상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 2026.04.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에서는 물류센터 봉쇄가 최종 합의 시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번 사태가 일시적 차질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순한 물류 파업을 넘어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법 적용을 둘러싼 해석 충돌이 겹치며 과거보다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BGF리테일은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를 중심으로 지역 물류센터, 하청 운송사, 배송노동자로 이어지는 구조로 운영된다.

배송노동자들은 운임과 물량, 노동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BGF리테일을 원청으로 보고 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계약 당사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갈등이 격화했다.

이후 BGF로지스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에 착수한 상태지만 BGF리테일의 사용자성 판단 여부를 두고 양측은 여전히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BGF로지스와 화물연대는 향후 협의 계획과 관련한 일정에 대해서는 양측이 비공개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