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서 현지화 '3륜 EV' 생산나서 "新시장·수익원 동시 확보" [14억 인구대국 잡아라②]
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제조업 협력 가속
인도 자동차 시장 넘어 마이크로모빌리티 확장
인도 3륜 EV 시장, 연평균 13% 성장 전망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바랏 만다팜 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6.04.2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0/NISI20260420_0021253031_web.jpg?rnd=20260420212504)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바랏 만다팜 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6.04.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의 제조업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축으로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 3륜차 제조사 TVS 모터와 손잡고 인도 맞춤형 3륜 전기차(E3W) 공동개발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바랏 만다팜 컨벤션 센터에서 TVS와 3륜 전기차 개발·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양사는 현지 협력을 통해 오는 2037년까지 E3W 43만대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14억 인구를 가진 인도 시장에서 승용차를 넘어 마이크로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
양사 협력의 계기는 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 회장에게 친환경 이동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에서 출발한다.
약 8년에 걸쳐 논의가 있었고, 이 대통령의 첫 인도 국빈방문이 협약 체결의 기폭제가 됐다.
정 회장은 지난 2024년 인도 법인(HMIL) 상장 당시에도 모디 총리와 회동해 신규 모빌리티 방향성을 논의한 바 있다.
현대차와 TVS는 인도 도로 환경과 도시 인프라를 고려한 맞춤형 차량을 설계하고, 3륜 EV 양산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인도 현지에서 조달·생산한다.
원가 절감과 신속한 애프터서비스(AS) 대응이 목표다. 생산·판매·AS는 TVS가 총괄하는 구조다.
현대차가 3륜 EV 시장에 눈을 돌린 배경에는 인도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인도 3륜 EV 시장은 오는 2033년까지 연평균 13%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인도 3륜 EV 시장은 마힌드라가 약 3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600여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와 협력을 맺은 TVS는 이제 막 본격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번 협업은 현대차그룹의 인도 사업 구조 다각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2024년 인도법인 상장(IPO)으로 현지 사업 기반을 다진 데 이어 마이크로모빌리티로 수익원을 넓힐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바랏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에서 인도 마이크로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당시 3륜 및 마이크로 4륜 EV 콘셉트를 선보였다. 성과에 따라 후속 제품 상용화도 가시화될 수 있다.
고중선 현대차 경영전략담당 전무는 "현대차는 핵심 시장인 인도의 교통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고, TVS와의 협업은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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