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이란 전쟁만 보는 환율…호르무즈 봉쇄 '관건'
"위험 회피 심리 지속되면 원화 약세 계속"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2026.04.2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21258818_web.jpg?rnd=20260424155316)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2026.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중동 사태가 터진 이후 두 달 가까이 원·달러 환율은 전쟁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쟁이 끝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기 전에는 원화 가치가 약세를 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원·달러 환율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달 초부터 종전과 관련한 희망 불거졌다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며 환율이 이제는 1400원대 후반에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금융권의 시각이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한 8일 환율은 33.6원 급락한 1470.6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환율이 일단 한숨을 돌리며 주간 거래 종가 기준 한 달여 만의 최저점에 도달한 것이다.
바로 닷새 후 양국의 1차 협상이 결렬되자 환율은 장중 1500원 코밑까지 치솟았다. 그로부터 일주일가량 지난 21일에는 미국과 이란이 추가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환율이 1460대에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은 휴전 자체보다는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고 물류 운송에 차질을 주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소에 주목하고 있다는 금융권의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끝날 때까지로 휴전 기한을 연장한다고 한 22일에도 환율은 상승했다. 파키스탄 회담 무산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해결되지 못했다는 데 시장이 무게를 둔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양국이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아야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각각 파키스탄에 협상팀을 파견했는데, 이르면 오는 27일 양국이 대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 후반대에서 하방 경직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주에도 불확실성 속 위험 회피 심리가 지속된다면 외국인 수급 이탈과 함께 원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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