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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바이러스가 유방암 폐 전이 막는다? 英연구진 발표

등록 2026.05.03 12:59:00수정 2026.05.03 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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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감기를 유발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유방암의 폐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감기를 유발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유방암의 폐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암 확산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방암의 폐 전이를 막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의 연구진은 최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가 유방암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RSV는 기침과 감기를 유발하는 호흡기 바이러스다.

폐는 유방암이 가장 흔히 전이되는 부위 중 하나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4기 유방함 환자의 60%는 폐 전이를 경험했으며 이 경우 5년 생존율은 단 3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전의 폐 감염 경험이 폐 환경을 변화해 유방암 전이를 억제한다고 보고 있다.

연구진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쥐 실험을 통해 이를 검증했다. 암이 폐로 전이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최근 RSV에 감염된 쥐에 유방암 세포를 주입했는데, 이전에 RSV에 감염되지 않았던 쥐들보다 폐 종양이 더 적게 발생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암 전이 방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고, 암 확산을 막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길을 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 전문가들은 RSV 감염 자체가 치료법으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ICL 심장·폐 질환 전문 연구소의 세실리아 요한손 교수는 "폐로 암 세포가 전이되는 것을 억제할 방법을 찾는다면 이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이제 이러한 효과가 사람에게도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 발견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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