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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무속신앙 담긴 ‘금성당 무신도’ 국가유산 된다

등록 2026.05.06 10: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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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성당 무신도' 8점 지정 예고

"유·무형적 가치 결합한 복합유산"

'안동 학남고택' 민속문화유산 지정

[서울=뉴시스] 서울 금성당 무신도 8점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금성당 무신도 8점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서울 금성당에 봉안된 무신도 8점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국가유산청은 6일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소장한 '서울 금성당 무신도'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하고 '안동 학남고택'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무신도는 무속신앙에서 섬기는 신들의 모습을 그린 종교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무신도는 2008년 7월 22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울 금성당' 내부에 봉안돼 있던 그림이다. '서울 금성당'은 나주 금성산의 산신 금성대왕과 조선 제4대 왕 세종의 6남 금성대군을 기리는 굿당이다.

'서울 금성당 무신도'는 삼불사할머니, 맹인도사, 맹인삼신마누라, 삼궁애기씨, 대신불사, 창부광대, 별상, 말서낭 등 인간 운수와 질병을 관장하는 신들의 모습을 담아 서울·경기 지역 무속신앙의 양상을 보여주는 가치를 지닌다. 안료 분석 결과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물 얼굴이 둥글고 손가락이 긴 모습 등 불화에 자주 보이는 표현 양식은 불교회화를 제작하던 화승이 그렸을 것으로 추정하게 한다. 유찬성에 따르면 음영법을 활용해 표현한 입체감 등은 일반 무신도에 비해 높은 수준의 묘사력을 보여준다.

유산청은 "현재까지 알려진 19세기 무신도가 매우 드물어 그 희소성이 크며, 조형적으로도 차별화된 독창성과 우수성을 갖추고 있다"며 "서울 금성당 제의에 실제로 사용되며 무속신앙 현장을 함께 지켰다는 점에서 진정성과 완전성을 지니며, 유무형이 결합된 입체적 복합유산으로서 가치가 더욱 크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경북 안동 풍산읍에 있는 '안동 학남고택' 원경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북 안동 풍산읍에 있는 '안동 학남고택' 원경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유산청은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안동 학남고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안동 학남고택'은 풍산김씨(豐山金氏) 집성촌인 오미마을에 있다. 조선 영조 35년(1759년) 21세손 김상목이 안채를 짓고, 67년 후인 1826년 그 손자 학남 김중우가 사랑채와 행랑을 증축하며 모서리가 터진 'ㅁ'자 형태가 됐다.

유산청은 "평면구성과 배치는 전형적인 안동지역 ㅁ자형 뜰집 유형에 속하지만, 안채와 사랑채가 연결돼 있지 않고 시대를 달리해 지어진 '튼ㅁ자' 형태라는 차별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고택에서는 고서 630종 1869책, 고문서 39종 8328점, 서화류 115점 외에도 민속품 등 유물 총 1만360점이 보관되고 있었다. 모두 한국국학진흥원이 맡아 관리 중이다.

이 중에서 학남의 아들 김두흠, 김두흠의 손자 김병황, 김병황의 아들 김정섭 등이 몇 대에 걸쳐 남긴 일기들은 19세기 안동 선비문화의 변모와 김씨 가문의 생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김정섭, 김이섭, 김응섭 형제는 오미마을 근대화와 항일투쟁·구국활동을 한 인물들로, 상해 임시정부 법무장관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가 김응섭의 '칠십년회고록'은 일제강점기 당시 상황에 대해 알 수 있는 가치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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