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재수 "박형준 시정은 '방황 5년'…'해양수도 부산'으로 경제 살릴 것"
"박 시장 재임 때 부산이 어디로 가야 할 지 방향과 비전, 전략적 목표 없어"
"시장 되면 즉시 '부산민생안심특별본부' 설치…민생 100일 비상조치 가동"
"막판 보수결집? 낡은 진영정치 기대는 분들이 외치는 것…실용적 지지로 바뀌어"
"부산특별법 실효성 있게 보완하고 강화해야…정쟁화는 부산 미래 저해 행위"
"해양수도 부산, 핵심 동력이 AI…전재수와 하정우 결합, 지역경제 활력 만들 것“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주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026.04.27.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21262212_web.jpg?rnd=20260427135117)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주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026.04.27. [email protected]
전 후보는 7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박 시장 재임 시기 부산이 어디로 가야 할 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과 구체적 비전, 전략적 목표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명확한 방향과 구체적 전략으로 부산의 경제를 살리고 부산을 '기회와 바다, 청년과 바다'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장이 되면 취임 즉시 시장 직속 부산민생안심특별본부를 설치하고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전 후보는 부산 현지 민심에 대해 "시민이 정치를 이념이나 진영만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한 분이든 아니든 '일 하나는 잘한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그는 선거 막바지 보수 결집 전망에 대해 "보수 결집을 원하고 낡은 진영 정치에 기대는 분들이 계속해서 진영 대결을 외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 부산 민심은 과거와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보수냐 진보냐 하는 이념적·정치적 지지가 아니라 누가 내 삶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다주는지를 보고 선택하는 실용적 지지로 바뀌었다"며 "이념보다 실력, 말보다 결과를 보고 계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무산에 대해 전 후보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 들어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3특'과 '해양수도 부산 조성'이 마련됐고 입법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국가전략에 맞춰 실효성있게 더 보완하고 부산의 발전을 위해 강화하겠다는 것을 오히려 정쟁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부산의 미래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했다.
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유능인가 무능인가, 일꾼인가 말꾼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실적과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산시장 후보로서 부산시민에게 제시할 핵심 비전은 뭔가.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또 하나의 강력한 엔진,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수도권은 미어터져 죽고, 부산을 비롯한 지방은 말라 죽는 한계에 봉착했다. 해양수도 부산의 비전을 완성해 부산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거창한 구호도, 추상적인 전략도 아니다. 컨트롤타워인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산하 공공기관과 기업이 모이고,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청년이 돌아오고, 산업이 살아나고, 돈이 모이는, 결국 부산 경제를 살리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다. 행정·산업·사법·금융 기능을 집적화해 해양수도 부산을 위한 인프라가 마련되도록 하겠다."
-상대 후보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시정 5년을 평가한다면.
"길을 잃고 방황한 5년이었다는 냉정한 평가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박 시장도 열심히 노력한 점은 안다. 그러나 열심히 일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부산이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과 구체적 비전, 전략적 목표가 없다 보니 지금 부산의 현실은 어떤가. 하루 평균 36명이 부산을 떠나고 있다. 자영업자 폐업률은 전국 2위다. 대학 이상 졸업자 취업률은 7년 연속 꼴찌다. 성과 없는 시정이 누적되고 축적된 부산의 뼈 아픈 자화상이다."
-부산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구체적 공약은.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겠다. 해수부 장관 시절 5개월 만에 해양수산부와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등 해운 대기업 본사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치 확정, 25년 만에 해양수도 부산 법적 지위 확보, 북극항로추진본부 설치의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국내 1등, 세계 8등의 매출 규모 11조 원인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이 확정됐다. 50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가진 동남투자공사의 설립도 반드시 해내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명확한 방향과 구체적 전략으로 부산의 경제를 살리고 부산을 '기회와 바다, 청년과 바다'의 도시로 만들겠다. 또 취임 즉시 시장 직속 부산민생안심특별본부를 설치하고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가동하겠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6.04.27.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21262186_web.jpg?rnd=2026042713530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6.04.27. [email protected]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는 시민이 정치를 이념이나 진영만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한 분이든 아니든 '일 하나는 잘한다', '실적과 성과를 낸다'는 점을 많은 시민이 인정한다. 부산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마찬가지다. 지금 시민은 '일 잘하는 부산시장'을 원하고, 그 기대를 현장에서 분명히 느낀다. 이 변화가 부산의 역사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여론조사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 앞선다고 들뜬다거나 좁혀진다고 흔들리거나 할 이유가 없다. 부산에서 셔츠가 뜯기고 명함이 찢기면서 여섯 번의 선거를 치렀고 그 과정에서 분명히 배운 것이 있다. 시민의 마음은 구호가 아니라 진심으로 열리고, 평가는 말이 아니라 실천과 결과로 내려진다는 것이다. 내가 믿는 민심은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눈빛과 말씀이다. 한 분의 마음이라도 더 얻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밤낮없이 뛰고 또 뛰고, 일하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 누가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사람인지 결과와 실력으로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막판 보수 결집을 예상하는 분석도 있는데.
"보수 결집을 원하고 낡은 진영 정치에 기대는 분들이 계속해서 진영 대결을 외친다. 그러나 부산 민심은 과거와 달라졌다. 보수냐 진보냐의 이념적·정치적 지지가 아니라 누가 내 삶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다주는지를 보고 선택하는 실용적 지지로 바뀌었다. 이념보다 실력, 말보다 결과를 본다. 나는 이미 해양수산부와 HMM 본사 부산 이전 등 결과와 성과로 증명해 보인 실력이 있다. 부산에서 민주당 유일 3선 국회의원과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이 된 동력도 '전재수 일 잘한다'는 평가였다. 증명해 온 실력과 부산의 미래를 위한 명확한 방향, 구체적 실행 계획, 앞으로의 목록표와 시간표로 시민들께 평가받겠다."
-국민의힘이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무산을 공세 소재로 삼고 있다.
"국가전략에 맞춰 실효성 있게 더 보완하고 부산의 발전을 위해 강화하겠다는 것을 정쟁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부산의 미래를 저해하는 행위다. 특별법은 윤석열 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 전략이라 할 것도 없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부울경 메가시티까지 무산시키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도 참패하면서 궁여지책으로 마련된 균형발전의 대안이었다. 윤석열 정부 아래에서는 이 법이 부산의 유일한 돌파구였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3특'과 '해양수도 부산 조성'이 마련됐고 입법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달라진 입법 환경과 국가전략 정책을 함께 펼쳐놓고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과거의 법안을 통과시키라는 건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주장이고 무책임한 발언이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이 출마했다. 시너지가 있을까.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지을 핵심 동력 중 하나가 AI다. 부산은 항만과 조선, 물류와 제조가 모두 집적된 도시다. 이 압도적 강점에 AI를 접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전략이다. 전재수의 해양수도 전략과 하정우 후보의 AI 전문성이 결합해 부산의 AI 대전환을 이끌면 부산의 미래 먹거리는 훨씬 더 선명해지고 청년의 일자리와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부산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부산은 위기다. 청년은 떠나고 산업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 부산에도 일 잘하는 시장, 부산의 과제를 중앙정부의 과제로 끌어올려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는 유능인가 무능인가, 일꾼인가 말꾼인가, 과거인가 미래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다.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의 민생을 돌보는 진짜 일꾼이 절실하다. 시장 한 명이 바뀌었을 때 도시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민의 삶이 어떻게 풍요로워지는지 실적과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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