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태극기 '거꾸로' 게양 논란에 현수막 철거
등록 2026.08.09 19:08:42수정 2026.08.09 19:14:24

논란이 된 인천시 광복절 현수막. (사진=인천시 제공) 2026.08.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시가 광복절을 기념해 시청 후문에 게첩한 현수막 그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되자 이틀 만에 철거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게시한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현수막을 8일 오전 철거했다.
현수막에는 '제81주년 광복절 빛을 되찾은 그날'이라는 문구와 독립운동가가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달려나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현수막 속 태극기의 태극 문양 위쪽은 파란색, 아래쪽은 빨간색으로 뒤집혀 있다"는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하지만 시는 독립운동가가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본 구도로 표현한 것이라며, 태극기를 잘못 그린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면 해당 태극기는 사람이 들고 있고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는 형태로 그려져 있어 엄밀하게 따지면 엉터리 태극기는 아니다"라면서도 "누구나 그냥 보기에는 태극기가 뒤집혀 있다는 오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시는 논란이 일자 전날 해당 현수막을 철거했고, 이달 광복절 81주년인 이달 15일 전 수정된 현수막을 다시 게첩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건곤감리와 태극 문양이 거꾸로 보여지는데, 이 부분을 시민들이 오해할 수 있는 것을 미처 체크하지 못했다"며 "국가유공자를 위한 예우 등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오해 받는 일이 없도록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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