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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도 넘으면 스트레스 받는 닭…계사 관리 서둘러야

등록 2026.05.10 14: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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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농가에 무더위 시작되기 전 계사 환경 점검 당부

27도 넘으면 스트레스 받는 닭…계사 관리 서둘러야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여름철 무더위가 심해지면 닭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심하면 폐사할 수도 있다. 농촌진흥청은 10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계사 환경을 미리 점검해줄 것을 양계농가에 당부했다.

닭은 온몸이 깃털로 덮여 있고 땀샘이 없어 체온을 밖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온에 특히 취약하다.

일반적으로 닭은 27도부터 고온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해 30도를 넘으면 산란 수 감소와 사료 섭취량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32도를 넘어서면 호흡 증가와 탈수, 면역력 저하가 발생하며 심하면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계사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달걀 무게(난중)는 약 0.3~0.4g 감소한다. 이와 함께 달걀 껍질(난각) 강도도 낮아지고 두께도 얇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 섭취량은 10~30% 감소하는 반면 음수량은 크게 늘어 출하일령 증가, 증체량 저하 등 전반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진다.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환기팬과 공기 유입구를 점검해 터널환기가 원활히 이뤄지게 관리하고, 냉각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계사 내부 온도를 낮추는 핵심 설비, 쿨링패드도 사전에 점검해 패드 오염이 심한지, 물 공급이 원활한지를 확인해 조치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충분한 급수와 사육밀도 조정, 급이 시간 조절 등을 병행하면 고온 스트레스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여름철에는 환기와 냉각 설비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기 때문에 전기 설비 과부하로 인한 화재 위험도 주의해야 한다.

평소 전선 피복 손상 여부와 분전반 상태를 점검한다. 누전차단기와 과전류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한다. 먼지와 깃털이 쌓이기 쉬운 환경에서는 전기 설비 주변을 청결히 유지하고, 정기 점검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김경운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장은 "닭은 27도부터 이미 생리적 부담을 받기 시작한다"며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계사 환경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고온 피해를 줄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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