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기 아파트 경매건수, 한 달 새 30% 증가
광명·분당 등 서울 가까운 지역 매각가율 높은 편
"입지와 수요에 따른 선별적 흐름 더욱 뚜렷해져"
![[서울=뉴시스]전국·경기 아파트 월간 경매 건수 (자료=직방) 2026. 5. 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02131682_web.jpg?rnd=20260511085911)
[서울=뉴시스]전국·경기 아파트 월간 경매 건수 (자료=직방) 2026. 5. 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금융 부담과 유동성 압박에 따른 매물이 경매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지난달 경기 지역 아파트 경매 건수가 한 달 새 3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직방이 법원경매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는 3790건으로 전월(3534건)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 경매 건수는 3월 847건에서 4월 1097건으로 29.5% 늘어나며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11건)과 비교해도 확연한 증가세다.
경기도 내 지역별로 평택시 경매 건수가 76건에서 109건으로 늘었고 남양주시(61건→92건), 김포시(51건→71건), 고양시 일산서구(45건→71건), 파주시(46건→68건) 등에서도 증가폭이 컸다.
직방은 "외곽 지역과 공급 부담이 큰 곳을 중심으로 경매 건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외 부산, 인천, 광주, 울산 등에서도 전월 대비 경매건수가 증가했는데, 특히 광주(136건→199건)와 울산(59건→110건)에서 증가폭이 컸다.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경매 건수가 211건에서 198건으로 줄며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세종(36건→29건), 대구(215건→184건), 충북(166건→117건) 등도 감소했다.
경매 물건이 실제 낙찰로 이어지는 비율인 매각율에서도 서울은 41.9%인 반면 인천은 31.9%, 울산은 26.4%, 세종은 17.2% 수준으로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매각가율의 경우 서울은 3월보다 다소 낮아졌음에도 90% 이상을 유지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일부 선호 단지는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경매 건수가 급증한 경기도의 매각가율은 3월 86.0%에서 4월 84.3%로 하락했다. 물량이 늘어난 만큼 낙찰가가 보수적으로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기권 내에서도 광명, 성남 분당, 하남, 안양 동안, 의왕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매각가율과 응찰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경매 시장은 입지와 수요에 따른 선별적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는 분위기"라며 "향후 금리와 대출 여건 등 경제 변수에 따라 금융 부담을 견디지 못한 매물이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지만 입지와 환금성에 따른 지역별 차별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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