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먹는 예술이 된 초콜릿"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국내 첫발
알랭 뒤카스 "초콜릿은 재료·정밀함·감동의 스토리"
테라로사 본점에 강릉 매뉴팩처 열고 국내 상륙해
김의열 대표 "같은 철학 공유한 두 브랜드의 만남"
성수 플래그십·전국 테라로사 대형 매장 중심 입점
![[강릉=뉴시스] 3일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국내 첫 매장 론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알랭 뒤카스 셰프. 2026.07.03.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02177868_web.gif?rnd=20260703192055)
[강릉=뉴시스] 3일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국내 첫 매장 론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알랭 뒤카스 셰프. 2026.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김상윤 기자 = "초콜릿은 제품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것은 재료와 정밀함, 그리고 감동이 담긴 하나의 스토리입니다."
알랭 뒤카스 셰프는 3일 오후 강원 강릉에 위치한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강릉 매뉴팩처에서 열린 국내 첫 공식 매장 오프닝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가 테라로사와 협업해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는 프랑스 요리의 거장 알랭 뒤카스 셰프의 미식 철학을 초콜릿으로 확장한 브랜드다. 세계적인 셰프인 알랭 뒤카스는 재료의 본질과 맛의 균형을 중시해온 인물로 초콜릿을 단순한 디저트가 아닌 원재료와 장인정신, 시간이 결합된 예술이자 미식 경험으로 재해석했다.
브랜드가 강조하는 핵심도 카카오 원재료에 대한 존중이다.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는 카카오 산지의 개성과 품질을 살리고, 제조 과정 전반을 세밀하게 다루는 방식으로 초콜릿을 만든다.
![[강릉=뉴시스]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강릉 매뉴팩처 외관. 2026.07.03.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02177871_web.jpg?rnd=20260703192323)
[강릉=뉴시스]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강릉 매뉴팩처 외관. 2026.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13년 파리에서 첫 매뉴팩처를 연 뒤 2018년 도쿄, 2022년 런던, 2023년 뮌헨 등으로 거점을 넓혀왔다. 테라로사 본점에 위치한 강릉 매뉴팩처는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공식 매장이자 8년 만의 아시아 진출이다.
2층으로 구성된 강릉 매뉴팩처의 1층은 초콜릿을 만드는 공정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오가는 고객들이 공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콜릿을 판매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인 2층은 앤틱한 분위기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매장 한켠에는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의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푸에나 금고 안에 전시된 초콜릿들이 눈길을 끌었다.
![[강릉=뉴시스] 푸에나 금고 안에 전시된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제품들. 2026.07.03.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02177873_web.gif?rnd=20260703192540)
[강릉=뉴시스] 푸에나 금고 안에 전시된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제품들. 2026.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뒤카스 셰프는 이날 초콜릿의 '본질'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본질로 돌아가고자 했다"며 “카카오빈의 순수함과 원산지 등 원재료를 미각의 경험으로 완성해내는 인내의 과정을 말하고자 한다"고 했다.
강릉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상징성을 부여했다. 뒤카스 셰프는 "강릉은 바다와 커피를 담고 있는 도시"라며 “이곳에서 매뉴팩처를 탄생시키기로 한 선택은 초콜릿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문화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구상되고 만들어져야 한다는 내 신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선보이는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제품은 강릉 매뉴팩처에서 직접 생산한다. 뒤카스 셰프는 "한국 소비자들의 (미식에 대한) 호기심과 높은 기준이 이곳에서 직접 만들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강릉 매뉴팩처를 "새로운 장의 시작"이라고 표현하며 "이 장을 한국 시장에서 테라로사와 함께, 존중과 높은 기준을 담아 써 내려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테라로사를 운영하는 학산의 김의열 대표는 이번 협업을 단순한 해외 브랜드 도입이 아닌 철학을 공유한 두 브랜드의 만남으로 설명했다.
![[강릉=뉴시스] 3일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국내 첫 매장 론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의열 학산 대표. 2026.07.03.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02177875_web.gif?rnd=20260703192739)
[강릉=뉴시스] 3일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국내 첫 매장 론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의열 학산 대표. 2026.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대표는 "테라로사는 지난 20여 년간 좋은 원두와 좋은 품질, 고객 경험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 성장해왔다"며 "이번 협업은 단순 브랜드 제휴가 아니라 같은 철학을 공유하는 두 브랜드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가 테라로사를 선택한 배경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알랭 뒤카스 측이 테라로사 매장을 방문한 뒤 매장 콘셉트가 자신들과 닮아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졌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 진출 논의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꼽은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원재료를 다루는 방식이다. 테라로사가 농장에서 커피를 소싱하고 직접 로스팅해 고객에게 제공하듯,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역시 카카오빈에서 출발해 초콜릿을 완성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김 대표는 "커피와 초콜릿은 원재료를 소싱하고 로스팅해 가공하는 구조가 닮아 있다"며 "그 지점에서 서로 매력을 느낀 것"이라고 전했다.
강릉 매뉴팩처에서 생산되는 초콜릿은 파리에서 소싱·로스팅한 카카오 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김 대표는 "파리에서 카카오빈을 소싱하고 로스팅해 다양한 원산지의 커버처를 만들고, 한국은 이를 수입해 강릉에서 가공하는 방식"이라며 “원재료가 본사와 같기 때문에 맛의 표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릉=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마다가스카르 가나슈, 라임 가나슈, 다크 아몬드 프랄리네 2026.07.03.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02177878_web.jpg?rnd=20260703192942)
[강릉=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마다가스카르 가나슈, 라임 가나슈, 다크 아몬드 프랄리네 2026.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이날 맛본 초콜릿은 입에 넣기 전부터 진한 카카오 향이 후각을 자극했다. 한 입 베어 물었을 때는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카카오가 지닌 고유의 향과 맛이 먼저 느껴진 후 은은한 단맛이 뒤따랐다.
초콜릿이 입안에서 녹아 없어진 후에도 카카오의 풍미가 묵직하게 남았다. 원재료의 본질에 충실했다는 뒤카스 셰프의 설명이 자연스럽게 이해됐다.
이 같은 카카오 풍미는 커피와의 페어링으로도 이어진다. 커피와 초콜릿의 조합은 강릉 매뉴팩처가 선보일 특징 중 하나다. 김 대표는 "커피와 초콜릿은 함께 먹었을 때 잘 어울린다"며 "에스프레소에 초콜릿을 함께 구성한 세트 메뉴 등을 선보일 예정"라고 말했다.
국내 첫 론칭을 기념해 강릉의 지역성을 반영한 제품도 준비했다. 김 대표는 "강릉이 바닷가인 만큼 가재와 게 모양의 로컬 특화 제품을 만들었다"며 "원료는 동일하게 유지하되 지역성을 모양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는 강릉 매뉴팩처를 시작으로 서울과 전국 주요 테라로사 매장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우선 다음 달 말 성수동에 테라로사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공간을 함께 선보인다. 성수점은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존과 로스터리 존, 커피 아카데미 존, 베이커리 키친 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전국 테라로사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판매 공간을 확대한다. 김 대표는 "테라로사 매장이 큰 곳에 듀오 형태로 함께 들어갈 예정"이라며 "초콜릿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면서 장기적으로 주요 플래그십 매장을 중심으로 입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채널도 단계적으로 넓힌다. 향후 테라로사 매장 내 입점뿐 아니라 럭셔리 브랜드와의 B2B 협업, 온라인 판매 등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릉=뉴시스]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국내 스태프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알랭 뒤카스 셰프. 2026.07.03.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3/NISI20260703_0002177879_web.jpg?rnd=20260703193104)
[강릉=뉴시스]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국내 스태프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알랭 뒤카스 셰프. 2026.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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