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오 견제 심해지는 미국…"투자 금지 촉구"
"포괄적 해외투자 국가안보법에 바이오 투자금지 추가해야"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어린이들이 양국 국기를 들고 서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5.1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01250192_web.jpg?rnd=20260514081013)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어린이들이 양국 국기를 들고 서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중국 바이오에 대한 미국 의회의 견제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번에는 국가안보법에 중국 바이오 기술을 투자 금지 대상으로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John Moolenaar) 의원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포괄적 해외투자 국가안보법(COINS법)에 바이오 기술을 투자 금지 대상 기술로 추가할 것을 촉구했다.
COINS법은 지난해 통과된 법률로, 미국 자본이 적성국의 첨단 기술 분야로 유입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제정됐다. 현재 구체적인 시행령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요청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b)이 최근 중국 헝루이 제약(Hengrui Pharma)과 150억 달러(한화 약 22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지적재산권을 중국에 이전하는 등 미국 자본과 기술이 중국 바이오 분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물레나르 위원장은 서한에서 “미국은 중국과 치열한 바이오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은 이러한 바이오기술 경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신약 개발, 바이오의약품 제조, 임상 연구 개발 역량을 포함한 세계 바이오 분야를 장악하기 위해 의도적이고 국가 주도적인 전략을 추진해 왔다”며 “라이선스 계약, 합작·지분 투자 등을 통해 미국 자본이 중국 바이오 기업으로 유입되면서 중국의 전략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제약 가치 사슬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제약사와 중국 바이오기업 간의 라이선스 계약 규모는 약 1360억 달러(약 205조원)에 달한다.
또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달러(약 756억원) 이상의 대형 제약 라이선스 계약 중 48%가 중국 기업과 체결됐다. 이는 2020년의 0%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해서 가속화되고 있다.
물레나르 위원장은 미국 자본과 지적재산권이 중국의 바이오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 바이오기술 투자에 대한 심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이 희토류 및 반도체 공급망 일부에서 현재 직면 중인 유사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레나르 위원장은 “재무부가 COINS법을 조속히 시행해 바이오 기술을 금지 기술로 지정하고, 제약 지적재산권, 신약 개발 플랫폼, 임상 연구 개발 역량, 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상용화 노하우 라이선스 관련 거래를 중점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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