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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 세계적 평화 연대로" 들불 7열사 합동추모식

등록 2026.05.23 12: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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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묘지 역사의문에서 엄수

평화활동가 김아현씨 들불상 시상식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2026 들불열사 합동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2026.05.23.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2026 들불열사 합동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2026.05.23.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46년 전 민주화를 부르짖다 숨지고 옥고를 치른 들불 7열사(박기순·윤상원·박용준·박관현·신영일·김영철·박효선)를 기리는 합동추모식과 5·18 정신을 이어받은 개인·단체에 수여하는 들불상 시상식이 엄수됐다.

사단법인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역사의문에서 2026 들불열사 합동추모식과 제21회 들불상 시상식을 열었다.

추모식은 추모의례, 인사말, 들불열사 약력소개, 추모사·추모시 낭독, 들불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사에 나선 김순자 광주YMCA 회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은 열사들의 희생 위에 서있다"며 "오늘의 시대 속 들불 열사들의 정신을 이어가는 그 걸음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고 정의롭게 밝히는 희망의 불꽃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인권·평등·평화 헌신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들불상 시상식에는 지난 14일 수상이 결정된 평화운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씨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운동 현장에서 활동을 시작한 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연대 등 국제 평화운동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특히 전쟁과 봉쇄가 이어지는 가자지구에 구호물자와 연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국제 선단 활동에 참여하며 주목받았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21회 들불상 수상자로 선정된 평화운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가 2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들불상 시상식에 참여해 시상을 기다리고 있다. 2026.05.23.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21회 들불상 수상자로 선정된 평화운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가 2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들불상 시상식에 참여해 시상을 기다리고 있다. 2026.05.23. [email protected]

김씨는 지난해 10월8일 국제 인도주의 선단 '가자로 향하는 천개의 매들린 호(TMTG)' 소속 선박에 탑승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이틀 뒤 자진 추방 형식으로 석방된 김씨는 가자지구 봉쇄 돌파 국제 선단에 한국인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국내외 인권단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김씨는 이달 초 동료 활동가와 구호선 '리나 알 나불시'(Lina Al-Nabulsi)호를 타고 다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중 지난 19일 이스라엘군에 재차 나포됐다.

하루 뒤 석방된 김씨는 태국 방콕을 경유해 2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김씨는 귀국 직후 "가자가 해방될 때까지 다시 항해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들불기념사업회는 "김씨는 국제사회에 국가 권력의 폭력성을 고발하고 이스라엘의 학살을 멈추기 위한 한국 정부의 책임을 준엄하게 촉구하며 고립된 이들과 연결되는 '생명의 끈' 역할을 했다"며 수상자 선정 배경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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