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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영상 제작 안했다" 포항 보조사업 '허위 견적' 의혹

등록 2026.05.24 06:00:00수정 2026.05.24 06: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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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12월 두차례 730만원 개인계좌로 출금

업체 관계자 "허위견적서 끊어줬고 영상제작 안했다"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시의 보조사업인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사업' 홍보 포스터.(사진=포항시 제공) 2026.05.23.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시의 보조사업인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사업' 홍보 포스터.(사진=포항시 제공) 2026.05.23.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시의 보조사업인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사업'과 관련해 용역업체 관계자가 허위 견적서를 통해 보조금을 되돌려 받은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A연구소 이사이자 지역 인터넷신문 대표이사로 활동 중인 B씨는 지난 2023년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사업 과정에서 홍보 앱 및 기념영상 제작비 명목으로 집행된 보조금 일부를 타인 명의의 개인 계좌로 송금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은 2023년 총사업비 6250만원(도비 1500만원, 시비 3500만원, 자부담 1250만원) 규모로 추진됐다. 이 가운데 시비로 정산된 홍보 앱 및 기념영상 제작비 500만원과 관련해, B씨는 광고대행업체에 허위 견적서 작성을 요구한 뒤 이를 포항시에 제출해 보조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광고대행업체 계좌로 입금된 비용 가운데 카드수수료 등을 제외한 330여만원이 2024년 1월2일 타인 명의의 개인 계좌로 송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방식의 보조금 정산은 2024년 사업에서도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사업은 총사업비 5625만원(도비 1350만원, 시비 3150만원, 자부담 1125만원) 규모로 추진됐으며 B씨는 다시 광고대행업체에 허위 견적서 작성을 요구해 500만원 상당의 사업비를 정산받은 뒤 카드수수료 등을 제외한 현금 400만원을 2024년 12월26일 송금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시의 보조사업인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사업'과 관련해 용역업체 관계자가 허위 견적서를 통해 보조금을 되돌려 받은 통장거래 내역.(사진=독자 제공) 2026.05.23.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시의 보조사업인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사업'과 관련해 용역업체 관계자가 허위 견적서를 통해 보조금을 되돌려 받은 통장거래 내역.(사진=독자 제공) 2026.05.23. [email protected]


해월 최시형 선생 기념사업은 해월 최시형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학술세미나와 강연회를 개최하고 포항지역 유적지와 전국 행적지를 답사해 해월기념관 건립 타당성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보조금이 허위 견적서 작성과 타인계좌 송금 방식으로 집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보조금 관리 부실과 사업 정산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B씨는 "우리 연구소 일을 왜 지금 따지냐"며 "몇 년이 지나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해명했다.

광고대행업체 관계자는 "B씨가 요구해서 어쩔수 없이 허위견적서를 끊어줬고 실제로는 영상제작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돈을 돌려줬고 우리는 이득을 취한건 없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과 관련해 정상적으로 보조금을 집행했다"며 "대행업체에 보조금을 되돌려 받았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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