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너무 비싸"…하남·남양주로 몰린 매수자들
올해 1~4월 서울 거주자 경기권 매수 55% 급증
하남은 1월 최다 후 감소…남양주는 매달 증가
서울 외지인 비중 하락…강남·서초·용산 위주 증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후 신고가 거래 비율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강남과 용산 일대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강남 3구와 용산구가 토허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지난 3월 19일을 기준으로 지정 전후 신고가 비율을 분석한 결과, 지정 전(2024년 4월~2025년 2월) 신고가 비율은 42.5%였지만, 지정 후(2025년 3월~2025년 11월)에는 51.5%로 신고가 비율이 9.0%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12.0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21090477_web.jpg?rnd=2025120915082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후 신고가 거래 비율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강남과 용산 일대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강남 3구와 용산구가 토허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지난 3월 19일을 기준으로 지정 전후 신고가 비율을 분석한 결과, 지정 전(2024년 4월~2025년 2월) 신고가 비율은 42.5%였지만, 지정 후(2025년 3월~2025년 11월)에는 51.5%로 신고가 비율이 9.0%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올해 들어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부동산 매수가 1만5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 부담이 커지면서 하남·남양주 등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이다.
26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주소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거주자의 경기권 부동산 매수는 총 1만562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만76건)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서울 거주자의 매수는 서울 인접 지역에 집중됐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하남시(1281건)였고, 이어 남양주시(1135건), 고양시 덕양구(994건), 광명시(901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흐름은 엇갈렸다. 하남시는 1월 42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350건, 3월 264건, 4월 238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남양주시는 1월 258건에서 2월 294건, 3월 263건, 4월 320건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외지인 매수 비중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해 1~4월 27.4%였던 서울 부동산 외지인 매수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25.1%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1~4월 평균 23.5%까지 떨어졌다.
자치구별로는 비강남권의 외지인 매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관악구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외지인 매수 비중이 7.2%포인트(p) 줄었고, 영등포구(-5.7%p), 마포구(-4.8%p) 등도 감소했다. 반면 서초구(+6.5%p), 용산구(+5.6%p), 강남구(+4.3%p)는 외지인 매수 비중이 오히려 확대됐다.
외지인 자금은 강남·서초·용산 등 서울 핵심 고가 지역에 집중되는 반면, 서울 거주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경기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서울 수요가 경기도 외곽으로 이동하는 것은 집값 상승에 따른 부담과 함께 서울 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지인 자본이 강남·서초·용산 등 고가 지역에 집중되는 것은 실거주 목적이더라도 향후 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핵심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 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매수 여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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