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방" "출생지" "주식파킹"…부산 북구갑 토론회 '난타전'
출생지·주식 의혹·박근혜 수사까지 전방위 충돌
발언시간 끝나도 발언…“검사 취조실이냐” “철회하라” 설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 28일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하정우(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5.28.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21299954_web.jpg?rnd=20260528133903)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 28일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하정우(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5.28. [email protected]
28일 오후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 북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토론회에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참석했다. 김성근 무소속 후보는 연설회로 대체했다.
토론회는 시작부터 공방전이 이어졌다. 하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최근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투표권도 없이 외지인들이 몰려다니며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외부 바람잡이들을 동원해 피해만 주고 떠나는 떴다방 같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 후보는 "외지인이 북구 물 흐린다고 하는데, 외지인 오지 말라고 북구를 섬처럼 만들면 북구의 미래는 없다"고 맞받았다.
박 후보는 하 후보를 향해 출생지 논란을 꺼내 들었다. 박 후보는 "나무위키에 북구 괘법동 출생에서 북부출장소 괘법동으로 바꿨다"며 "명함에도 '부산시 북구(현 사상구) 괘법동’'이라고 적었는데, 하 후보가 태어난 1977년에는 북구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공직선거법 250조 위반"이라며 "당시에 북구가 있었나 없었나만 말하면 된다. 당시에는 부산진구였고 북구는 1978년 2월에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하 후보는 "주민등록증을 떼던 시절에 북구 괘법동이라고 했고 주소를 그렇게 외우고 있기 때문에 적었다"며 "나무위키는 공식 자료도 아닌데 그런 걸 참조하면 되느냐. 이게 북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냐"고 반박했다.
북구 발전 공약을 두고는 하 후보와 한 후보가 충돌했다. 하 후보는 한 후보에게 K-복합아레나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물었고, 한 후보는 하 후보를 향해 "AI 이야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하 후보는 "검사 취조실이냐"며 "검사 습관을 못 버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하 후보를 향해 최근 논란이 된 '업스테이지 주식 파킹'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하 후보는 "내부 조직장에게 (주식 보유) 허락을 받았다"며 "서류가 있으니 네이버에 알아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AI 관련 경쟁사인데 의사회 의결은 받았느냐"며 "네이버가 망하고 업스테이지가 흥해야 100억원을 버는 것 아니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하 후보는 "업스테이지는 초창기 AI 교육 중심이었고 네이버는 AI 비즈니스를 한 적이 없다"며 "교육 자문으로 받은 것이고 이해충돌이 없다"고 반박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 28일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하정우(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6.05.28.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21299960_web.jpg?rnd=2026052813434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 28일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하정우(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6.05.28. [email protected]
또 하 후보와 박 후보는 한 후보의 익명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에 한 후보는 "익명 게시판에 저와 제 가족이 윤 대통령 부부 관련 칼럼을 게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개 목걸이 발언 등을 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느냐"고 따져 물었고, 한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이며 저나 제 가족이 그런 걸 쓴 적 없다"며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박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과 관련해서도 한 후보를 압박했다.
박 후보는 "2018년 박근혜 사건 당시 법정에 참석했다는 것이 공판조서에 나온다"며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 구형이 유영철 같은 흉악범죄나 대역죄도 아닌데 합당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그 사건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간적으로 죄송한 마음이 있다"며 "당시 검사로서 공직자의 소임을 다했고 지난 총선 때 찾아뵙고 격려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주도권 토론 과정에서 답변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는다며 사회자에게 항의하는 장면도 나왔다.
또 일부 후보는 발언 시간이 종료돼 마이크가 꺼진 이후에도 말을 이어가는 등 토론 내내 치열한 신경전과 난타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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