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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배우자 장애인 비하 논란…충북 장애인단체 "사과하라"(종합)

등록 2026.05.29 15: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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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도당·신용한 선대위, 비판 한목소리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부인 전은주씨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부인 전은주씨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장애인단체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의 부인 전은주씨가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9일 청주시 흥덕구 김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MBC를 지칭해 쓴 '병신'이라는 표현은 장애인을 멸시하고 배제하는 언어"라며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은 장애인을 동등한 시민으로 여기지 않는 정치의 민낯"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후보의 배우자조차 이런 혐오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나선 것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정치권은 시민을 말하지만, 장애인은 동정의 대상이거나 정책의 부속물처럼 취급돼 왔다"며 "장애인을 조롱하면서 무슨 시민을 말하고, 장애인 존엄을 훼손하면서 누구를 대표하겠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전씨는 장애 비하 발언에 대해 즉각 공개 사과하라"며 김 후보에게 장애 혐오와 차별에 대한 공식 입장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치권을 향해서도 "장애를 조롱과 비하의 언어로 사용하는 문화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신용한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도 비난에 가세했다.

신 후보 선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 "언론은 겁박의 대상이 아니고 장애인은 비하의 언어로 소비될 존재가 아니다"며 "김 후보는 도민 앞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청주=뉴시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9일 청주시 흥덕구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김 후보 부인 전은주씨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9일 청주시 흥덕구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김 후보 부인 전은주씨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충북도당 역시 논평을 통해 "혐오와 차별로 충북을 대표할 수 없다"며 "배우자의 망언으로 상처 입은 장애인과 그 가족, 166만 도민 앞에 무릎 꿇고 즉각 사죄하라"고 밝혔다.

앞서 전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에 대한 MBC충북의 여론조사 결과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MBC를 '엠빙신'으로 지칭했다.

그는 게시글과 함께 MBC를 '대한민국 대표 좌파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성'이라고 표현한 A씨의 게시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전씨는 페이스북 글에서 문제의 표현을 MBC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선대위는 "장애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아픔과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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