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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코스피 과열 우려 일축…"혁신 없는 시장이 버블"

등록 2026.05.30 10:03:18수정 2026.05.30 10: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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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 핵심 구조개혁·잠재성장률 반등"

"제2·제3의 메모리반도체 육성이 성장동력"

초과세수 재투자·국부펀드 조성 구상 재확인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 겸 주택공급촉진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5.2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장관회의 겸 주택공급촉진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5.2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코스피 8000선 돌파 이후 제기되는 증시 과열 우려와 관련해 "버블은 혁신의 노력을 하지 않을 때 나오는 우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 확충, 구조개혁, 잠재성장률 반등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한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취지다.

구 부총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코스피 8000선을 둘러싼 버블 논란에 대해 "버블이라는 것은 이런 혁신의 노력을 하지 않을 때, 하나를 가지고 돈을 그냥 써버릴 때, 꿈을 키우지 않을 때 나오는 우려"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경제정책의 핵심은 구조개혁과 잠재성장률 반등"이라며 "외국인들은 이 두 가지를 이야기하면 박수를 치면서 '한국이 무섭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2·제3의 메모리 반도체와 같은 산업을 얼마나 빨리 키우느냐가 중요하다"며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혁신 경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올해 성장률과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최근 KDI와 금융연구원 등의 전망을 보면 가장 낮은 곳이 2.5%, 높은 곳은 3% 수준"이라며 "실질이든 명목이든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반도체 경기가 어느 정도까지 갈지 모든 국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작년 말 예상했던 것보다 올해 매출액이 2.5배에서 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동 전쟁이 빨리 끝나고 데이터센터와 AI 경제 전환이 속도를 낸다면 반도체 수요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못지않은 초혁신 경제로 가기 위해 AI 관련 15대 핵심 아이템과 비AI 분야 핵심 산업을 선정하고 있다"며 "제2·제3의 메모리 반도체에 준하는 품목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난 경험도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현지 시간) 홍콩·상하이은행그룹(HSBC) 런던 본사에서 조지 엘헤더리 HSBC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경제 투자설명회(IR)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현지 시간) 홍콩·상하이은행그룹(HSBC) 런던 본사에서 조지 엘헤더리 HSBC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 부총리는 "HSBC 회장과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AI 비전을 설명했더니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제는 막연한 성장 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산업 아이템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초과세수 활용 방향에 대해서는 미래 산업과 인재 육성에 재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반도체 호황으로 초과세수가 더 생길 것은 명확하다"며 "제2·제3의 메모리 반도체에 준하는 품목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고, 소상공인 역량 강화와 청년 AI 교육·창업 지원에도 과감하게 돈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돈을 잘 벌어 아이템2, 아이템3, 아이템4에 계속 투자하는 나라라는 인식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것도 될 것 같고 저것도 될 것 같다'는 꿈이 있는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과 관련해 "한국 경제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어떤 속도로 어떻게 갈 것이냐 하는 건 잘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국부펀드 구상도 재차 밝혔다.

그는 "초과세수의 상당 부분을 국부펀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와 국부 확대를 위한 장기 투자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과거처럼 경제가 고성장하던 시기에는 성장의 과실이 자연스럽게 분배됐지만 저성장 국면에서는 미래 세대가 체감하는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국부펀드는 세대 간 공정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호황으로 발생하는 초과세수를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산업에 재투자해야 한다"며 "일정 부분은 국부펀드에 적립해 미래 자산으로 키우고 이를 다시 국가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국부펀드는 정부가 직접 운용에 개입하지 않고 최고의 전문가를 채용해 성과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국부를 키워 미래 세대에 도움이 되고 국가가 어려울 때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5.2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5.29.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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