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세척공정'서 폭발…한화에어로 사고 규명할 점은
전날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사상자 7명 발생
대전사업장, 발사체 추진기관 개발·생산 거점
저위험으로 분류되는 세척 공정 과정서 폭발
폭발 요인 규명이 사고 조사 핵심 요소 될 듯
![[대전=뉴시스] 김금보 기자 = 허록 전국화학연맹 한화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앞에서 폭발사고 관련 규탄 성명 발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6.06.01.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21304592_web.jpg?rnd=20260601163029)
[대전=뉴시스] 김금보 기자 = 허록 전국화학연맹 한화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앞에서 폭발사고 관련 규탄 성명 발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공정으로 알려진 작업 과정에서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정확한 사고 경위 규명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동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5명이 숨졌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대전사업장은 각종 유도무기와 미사일, 우주 발사체 등에 사용되는 추진기관을 개발·생산하는 한화에어로의 핵심 거점이다.
이 사업장은 원래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운영하던 추진기관 생산시설로, 한화가 지난 1987년 인수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현재까지 발사체 추진제와 관련된 세척 공정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일반적인 폭발 위험 공정이 아닌 세척 작업 중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추진제나 화약류는 물과 접촉하면 위험성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관련 공구를 물로 세척하는 작업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정으로 인식돼 왔다.
현재로서는 세척 공정 중 어떤 요인이 폭발을 유발했는 지가 최대 쟁점이다.
잔류 추진제와 세척제 간 화학 반응, 정전기 축적, 공구 마찰에 따른 스파크 발생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에서는 지난 2019년 로켓 추진체 이형 작업 중 발생한 스파크로 폭발 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척 공정은 통상 저위험 작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어떤 요인이 폭발을 유발했는지 규명하는 것이 조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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