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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갈등에도…삼성바이오, 이직률 1.9% '최저'

등록 2026.06.01 16:52:59수정 2026.06.01 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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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SG 보고서 기준 이직률 1.9% 집계

임단협 두고 노사갈등 여전…협상 소강상태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닷새간의 총파업을 마치고 준법투쟁으로 전환한 지난달 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으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6.05.06.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닷새간의 총파업을 마치고 준법투쟁으로 전환한 지난달 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으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임금협상 등으로 회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저 이직률인 1.9%를 기록했다. 1차 파업에 이어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과는 상반된 수치다.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ES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이직률은 1.9%로 파악됐다.

2021년 4.5%였던 이직률은 2022년 4.0%, 2023년 3.4%, 2024년 2.7%로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해 처음으로 1%대까지 떨어졌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규제 대응 등 전문 인력 수요가 높아 기업 간 인력 이동이 비교적 활발한 산업으로 꼽힌다. 이직률이 통상 10% 내외로, 20%에 가까운 기업도 다수다.
 
업계에서는 1%의 이직률이 고용 안정성과 조직의 정착도를 보여주는 객관적인 척도라고 보고 있다. 최근 취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이직률이 1%대다.

이 같은 이직률의 배경에는 보상 체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직원 평균 보수는 1억1400만원이다.

2021년(7900만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44%가량 급증한 수치로, 연평균 임금 인상률만 10%에 육박한다.
 
그러나 노조는 임금 및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현재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1차 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노조는 기본급 14.3%의 임금 인상과 임직원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3년간 자사주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으로 확보하고, 지급 상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채용과 승진, 징계 등 인사·제도 전반적 운영과 분할·합병·양도 등 경영권 사안도 노조와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 인력 이동이 활발한 바이오 업계에서 이직률 1.9%는 직장에 대한 실질적 이탈 요인이 극히 적다는 것을 뜻한다"며 "향후 노조 투쟁 정당성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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