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넘어 뉴욕·밀라노로…글로벌 영토 확장 시험대[K-아이웨어의 진화②]
등록 2026.07.18 06:00:00
해외 매장 올해 60개로 확대 계획
글로벌 오프라인 네트워크 대폭 확장
![[서울=뉴시스] 이탈리아 밀라노 10 꼬르소꼬모내 젠틀몬스터 스토어. (사진=젠틀몬스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02188550_web.jpg?rnd=20260716134732)
[서울=뉴시스] 이탈리아 밀라노 10 꼬르소꼬모내 젠틀몬스터 스토어. (사진=젠틀몬스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젠틀몬스터가 해외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까지 영토를 넓히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공격적인 투자 이후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는 현재 전 세계 8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장은 약 50개로 절반을 넘는다. 해외 법인이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사업의 무게중심도 글로벌 시장으로 이동했다.
회사는 올해 해외 매장을 60여 개까지 늘린 뒤 향후 3~5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 유럽은 물론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주요 시장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글래스 등 차세대 아이웨어 시장 성장에 맞춰 오프라인 접점도 함께 넓힌다는 전략이다.
젠틀몬스터의 해외 공략은 2016년 미국 뉴욕 소호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후 2018년 영국 런던에 유럽 첫 플래그십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에 진출하며 세계 4대 패션 도시에 모두 거점을 마련했다.
특히 파리 마레 지구 플래그십은 움직이는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브랜드 특유의 공간 연출을 앞세워 개점 초기 하루 약 1000명이 방문하는 등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밀라노에서는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에 입점하며 유럽 패션 시장 내 입지를 확대했다.
국내에서도 성수와 도산 플래그십을 비롯해 백화점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3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
젠틀몬스터의 경쟁력은 제품뿐 아니라 매장 자체를 하나의 전시 공간처럼 구성하는 리테일 전략에 있다는 평가다. 도시별 특성을 반영한 공간 디자인과 대형 설치미술을 결합해 '경험을 소비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 아이아이컴바인드는 공격적인 해외 투자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7891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1770억원으로 전년(약 2339억원)보다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플래그십 출점과 해외 조직 확대 등에 따른 투자 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젠틀몬스터가 이제는 외형 확대를 넘어 투자 성과를 수익성으로 연결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스마트 글래스 등 신사업을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제품을 넘어 공간과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영감과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오프라인 확장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젠틀몬스터 캠페인.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02188883_web.jpg?rnd=20260716163300)
[서울=뉴시스] 젠틀몬스터 캠페인.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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