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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벨트 '들썩'…동탄 집값 상승률 역대 최고

등록 2026.06.05 04:30:00수정 2026.06.05 05: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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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구 주간 상승률 0.60%…분구 이후 '최고치'

한 달 새 매물 26.7% 급감…수도권 감소 폭 1위

동탄 아파트 매수자 2명 중 1명은 '2030 청년층'

[화성=뉴시스]이인준 기자=지난 23일 바라본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고성능컴퓨팅(HPC)센터(사진 오른쪽). 건물 왼편으로 유틸동과 삼성전자의 첫 번째 EUV(극자외선) 노광공정 전용 라인인 'V1'이 보인다. ijoinon@newsis.com

[화성=뉴시스]이인준 기자=지난 23일 바라본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고성능컴퓨팅(HPC)센터(사진 오른쪽). 건물 왼편으로 유틸동과 삼성전자의 첫 번째 EUV(극자외선) 노광공정 전용 라인인 'V1'이 보인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이 동탄구 분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향후 소득 증가와 자금 유입을 예상한 실수요자들이 선제적으로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1일 기준)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60% 상승했다. 이는 동탄구가 일반구로 분리된 지난 2월 둘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누적 매매가격 상승률은 4.98%로, 안양시 동안구(5.41%), 전남 무안군(5.31%), 경기 광명시(5.23%)에 이어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전셋값 역시 누적 5.23% 오르며 광명시(5.84%)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매수세도 강해지고 있다. 화성시가 포함된 경기 서해안권 매매수급지수는 101.1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1월 둘째 주 이후 약 4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3일 청계동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 106㎡는 19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기존 최고가보다 1억5500만원 높은 가격이다. 같은 달 30일에는 여울동 '동탄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전용 92㎡도 14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동탄 집값 상승의 배경으로 반도체 산업 호황 기대를 꼽는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성과급과 자금 유입을 기대한 실수요자들이 미리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1~4월 동탄 아파트 거래 3189건 가운데 20·30대 비중은 52.8%에 달했다. 거래량과 청년층 매수 비중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67.6%가 40세 미만 청년층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동탄 지역에 30~40대가 새로운 매수 주체로 떠오르면서 정보와 유동성이 전달되는 속도가 빨라졌고, 성과급이 실제 지급되기 전부터 미리 집을 사두려는 선점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산업이 활성화되면 해당 지역 집값이 오르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경우 동탄·화성의 상승세가 경기 남부와 인천 등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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