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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수몰 위기 속 지킨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보물 된다

등록 2026.06.05 10: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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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후묘·좌학우묘의 독특한 구조

공(工)자형 대공 등 차별적 건축 가치 인정

[서울=뉴시스]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이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은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의 독특한 배치 형태로 조선 16세기 초반 건축 원형을 간직한 건축물이다.

문헌에 따르면 예안향교는 조선 시대 1411년에 건립됐다. 대성전도 같은 해에 처음 지어진 후 1569년과 1723년에 각각 중수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이번 지정 예고 과정 중 목부재 연륜연대와 방사선탄소연대 분석 결과, 주요 부재가 1569년 중수 당시 절대연도를 가진 것이 입증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는 16세기에서 18세기 초반 건축 원형과 연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음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대성전은 과거 안동댐 건설로 예안면 소재지 등이 수몰되는 위기 속에서도 이전되거나 화재로 소실되지 않고 원위치를 유지하며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지켜왔다.

경사 지형에 따라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전면 좌측에, 제향공간인 대성전을 후면 우측에 배치해 일반 향교의 1축 배치가 아닌 '전학후묘(前學後廟)'와 '좌학우묘(Left學右廟)'가 결합된 독특한 2축 배치 형태다.
[서울=뉴시스]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건축학적 특징도 독특하다. 건물 전면 퇴칸의 바깥기둥은 각기둥으로, 안기둥은 원기둥으로 서로 다르게 구성했다.

협칸에 설치된 창호는 인방재가 보이지 않게 독립형으로 구성하는 등 일반 향교 건물에서 찾기 힘든 예안향교 대성전만의 차별화된 고식(古式) 기법이 잘 나타나 있다.

대성전은 공포에 장식을 배제하고 곧은 나무를 사용해 횡력과 압축력을 보강했다. 도산서원 상덕사와 전교당에서 볼 수 있는 단순한 '공(工)'자 받침대공을 사용한 고식 기법 활용은  예술적·건축학적 가치를 더한다.
[서울=뉴시스]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유산청은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을 건립과 중수 연대가 명확해 역사적 가치가 있고 '공' 자형 대공은 시기적 변화 양상과 지역적 특성을 보여줘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장식을 배제한 독특한 가구구성은  예술적 가치가 높아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된 대성전에 대해 앞으로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보물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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