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교사가 심은 '인간 존엄', 현대 미술로 꽃피우다
9월 6일까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서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특별전 'THE FACE: 마주하다'
![[서울=뉴시스] 특별기획전 'THE FACE: 마주하다' (사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제공) 2026.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7/NISI20260607_0002154552_web.jpg?rnd=20260607114647)
[서울=뉴시스] 특별기획전 'THE FACE: 마주하다' (사진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제공) 2026.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선교사들이 한국에 확산시킨 인간 존엄 인식을 예술을 통해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7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9월 6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THE FACE: 마주하다'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올해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인간 존재에 대한 보편적 질문을 예술을 통해 되새기고자 마련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 기획 의도에 대해 "양국 관계가 정치·외교를 넘어 문화와 예술, 사상과 가치의 교류로 확장돼 왔으며, 특히 19세기 후반 한국에 들어온 프랑스 선교사들이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임직순, 정현, 홍순모의 작품 세계를 통해 인간에 대한 성찰을 조명한다.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 과정을 보여주는 회화, 조각, 드로잉 등 작품 74점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임직순의 1957년작 '나의 귀여운 딸의 모습'이 처음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정원의 오후', '화실', 광주시립미술관 및 전남도립미술관 소장 작품 등 그의 작품 19점이 전시된다.
전시장에서는 조각가 정현이 복잡한 심리적 층위를 담은 '무제' 시리즈를 포함해 작품 27점을 선보인다.
작가 홍순모는 이번 전시에 자연석을 최소한으로 다듬어 얼굴을 만든 '초심' 등 입상 및 저부조 작품 총 28점을 출품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인간의 존엄과 생명에 대한 성찰을 예술을 통해 나누는 자리"라며 "작품 속 얼굴을 마주하는 경험이 관람객들에게 자신과 타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시 기간 중 아티스트 토크와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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