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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기술 만능주의 악몽서 깨어나는 법…'기술을 통한 구원'

등록 2026.06.07 17: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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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술을 통한 구원' (사진=동아시아 제공) 2026.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술을 통한 구원' (사진=동아시아 제공) 2026.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기술을 통한 구원은 '가능하지도 않은 미래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사회를 위험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핑계로 쓰이고 있다.

기술 엘리트들이 초월과 탈출을 꿈꾸지만, 우리와 함께 탈출할 생각이 없기에 우리에겐 악몽만이 있을 뿐이다.

꿈에서 깨려면 그 허상을 똑바로 봐야 한다. 좋은 시작점은 완벽하며 멈출 수도, 피할 수도 없다는 기술 유토피아라는 공상적 비전, 바로 '특이점'이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이자 한국고등과학원 방문교수인 애덤 베커가 책 '기술이 인류를 구원한다는 착각'(동아시아)에서 '기술을 통한 구원' 이데올로기의 기원과 구조를 해부한다.

저자는 유드코스키 등 핵심 인물들과의 인터뷰, 원저작 논문에 대한 과학적 검증, 방대한 취재에 기반한 탐사 보도로 이 사상 체계의 내적 논리와 모순을 드러낸다.

저자는 특이점을 비롯해 효율적 이타주의, 장기론, AI 정렬 문제, 기술 가속주의 등 실리콘밸리를 지배하는 사상적 조류의 기원을 추적하고, 이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돼 '기술을 통한 구원(techno-salvation)'이란 세계관을 형성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의 논지는 첫째, 이 비전들의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다. 둘째, 설령 실현된다 해도 인류에게 재앙이 된다. 셋째, 이 비전들은 실현 여부와 무관하게 '지금 여기'에서 이미 권력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의 저항을 통해 바꾸지 못할 권력이란 없으며, 억만장자들이 불가능한 미래를 필연적 운명이라 포장하는 이유는 당연한 미래, 정해진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잊게 하려는 것임을 상기시키며 "미래는 열려 있다"고 역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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