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받아낸 개미들…'빚투' 기타대출 5년만 최대 증가
가계대출도 24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6.11.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21316082_web.jpg?rnd=2026061109193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 등을 위해 팔고 떠난 주식을 '빚투' 개미들이 소화하며 기타대출이 5년 만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6조9000억원 늘어난 1181조8000억원이다. 지난 2024년 8월 9조2000억원 증가 후 최대 증가다.
그중 기타대출의 증가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전월보다 3조7000억원 뛴 240조2000억원이다. 2021년 4월 11조8000억원 증가 후 5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2021년 4월은 대규모 대기업들의 기업공개(IPO)로 자금 수요가 몰렸던 시기다.
박민철 시장총괄팀 차장은 "5월 들어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리밸런싱 관련 대규모 순매도 물량을 개인들이 소화하며 머니무브라고 하는 신용투자자금의 주식시장 이동이 강화됐다"며 "기타대출 상당 부분이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에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수도권 중저가 중심 주택 거래량 증가와 기분양 물량 중도금 납부 수요 확대 등이 더해지며 증가폭이 커졌다.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한 940조8000억원이다.
전세자금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가며 전월보다 6000억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은행권 기업대출은 10조6000억원 증가한 1408조3000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주요 은행들의 생산적 금융 등을 위한 기업여신 확대 기조로 5조4000억원 증가한 1091조2000억원이다.
대기업 대출도 5조2000억원 늘어난 317조1000억원이다. 은행들의 대출 영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한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회사채는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 부담 등으로 은행 등 대체 조달 수단을 활용하며 순상환을 이어갔다. 전월보다 1조1000억원 줄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2조1000억원 줄었다. 은행 대출을 통한 상환 등으로 순상환 전환했다. 주식 발행은 1조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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