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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한우 자가 TMR 도입…사료비 11%↓· 소득 42%↑"

등록 2026.06.2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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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비 26.7% 줄고 1++ 등급 출현율 61.2%로 상승

전국 시범사업서 출하월령 단축·농가 소득 41.6% 증가

거점농장 2027년 18곳으로…공동 제조 모델도 검토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검증된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을 확산하고, 농가 여건에 맞는 배합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농진청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검증된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을 확산하고, 농가 여건에 맞는 배합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농진청 제공) 2026.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검증된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을 확산하고, 농가 여건에 맞는 배합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자가 TMR은 농가가 확보한 곡류, 풀사료, 맥주박·비지·깻묵 등 농식품 부산물을 직접 섞어 사료를 만드는 기술이다. 농가마다 원료 확보 여건이 다른 만큼 상황에 맞춰 사료 배합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진청은 사료비를 낮추면서도 고기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현장 성과가 확인됨에 따라 농가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검증된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을 확산하고, 농가 여건에 맞는 배합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TMR 배합기. (사진=농진청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검증된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을 확산하고, 농가 여건에 맞는 배합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TMR 배합기. (사진=농진청 제공) 2026.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자가 TMR 도입 농가, 사료비 11% 절감·소득 42% 증가…육질도 좋아져

농진청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서 한우 120여 마리를 키우는 홍도농장은 자가 TMR 기술을 도입한 뒤 사료비를 26.7% 줄였다. 투플러스(1++) 등급 출현율은 37.5%에서 61.2%로 올랐다.

최근 국제 곡물 가격 변동과 사료 원료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한우 농가에는 사료비 절감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농가가 직접 사료를 만들어 비용을 낮추는 자가 TMR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농진청은 2012년부터 농식품 부산물을 사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맥주박, 비지, 깻묵, 두유박, 버섯사용후배지 등 47종의 농식품 부산물에 대한 사료 가치를 평가했다.

이 정보는 '한국표준사료성분표'와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배합비 프로그램'에 반영됐다. 농가가 사육 규모와 원료 여건에 맞춰 적정 배합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기술 보급이 확대되면서 한우 비육우의 TMR 급여 비율도 늘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한우 비육우의 TMR 급여 비율은 2004년 2.14%에서 2024년 32.28%로 높아졌다.

시범사업에서 생산성 향상도 확인됐다. 농진청이 전국 16개 시군 42개 농가를 대상으로 자가 TMR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출하월령은 30.9개월에서 28.5개월로 줄었다. 사료비는 11.3% 절감됐다.

육질 원플러스(1+) 등급 이상 출현율은 65.6%에서 72.4%로 올랐고, 농가 소득은 4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전수 거점 농장 실증에서도 자가 TMR을 적용한 농가의 사료비는 한 마리당 평균 296만원으로 전국 평균 411만원보다 28% 낮았다.

투플러스 등급 출현율은 65.3%로 전국 평균 39.1%보다 26.2%포인트(p) 높았다. 도체중은 평균 487.3㎏으로 전국 평균보다 16.7㎏ 많았다.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검증된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을 확산하고, 농가 여건에 맞는 배합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TMR 발효과정. (사진=농진청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검증된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을 확산하고, 농가 여건에 맞는 배합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TMR 발효과정. (사진=농진청 제공) 2026.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자가 TMR 도입 부담 낮춘다…거점농장 2028년 18곳으로 늘리고 공동 제조도 확대

농진청은 자가 TMR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2018년에는 개량된 한우 성장 특성에 맞춰 거세 한우 단기 비육 프로그램을 반영했다.

지난해에는 임신한 어미소에게 사료를 늘려 먹이는 기술을 추가했다. 그 결과 후대 소의 근내지방도는 6.7에서 7.6으로 높아졌고, 투플러스 등급 출현율은 36.4%에서 85.7%로 증가했다. 소 한 마리당 순이익도 88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임신기 어미소의 영양 관리가 송아지 성장과 고기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번식우 관리와 고급육 생산을 함께 고려한 사양관리 기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자가 TMR은 배합기와 저장시설 등 초기 시설 투자가 필요하고, 사료 제조 기술도 익혀야 해 일부 농가에는 진입 장벽이 있다.

농진청은 이를 줄이기 위해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기술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기술 전수 거점 농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전국 9곳인 거점 농장을 2027년까지 1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러 농가가 원료 확보와 제조시설을 함께 활용하는 공동 제조 모델도 검토한다. 개별 농가가 시설을 따로 갖추는 부담을 줄이고, 자가 TMR 기술을 더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농진청은 앞으로 미경산우의 적정 출하 시기를 찾고, 새끼를 낳은 암소의 비육 기간을 줄이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식품 제조 공장과 스마트팜 등에서 나오는 새로운 농식품 부산물도 발굴해 사료 자원으로 활용한다.

조용민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기술은 농식품 부산물을 사료 자원으로 활용해 생산비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현장 실용 기술"이라며 "거점 농장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공동 제조 모델과 현장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농가 여건에 맞는 기술 개발과 보급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검증된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을 확산하고, 농가 여건에 맞는 배합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현장기술교육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검증된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기술을 확산하고, 농가 여건에 맞는 배합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현장기술교육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2026.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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