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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서 UN사무총장 후보들 "유엔 개혁해야…글로벌 위기 조기 관여 중요"

등록 2026.06.25 17: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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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에 하반기 선출 앞두고 유엔 총장 후보들 집결

후보들 유엔 비판 '한목소리'…"실행력 부족, 현실과 괴리"

"유엔 개혁해야…공정한 자원 배분·안보리 개방 필요해"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내 'UN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다자주의 재구상' 세션이 열리고 있다. 단상 왼쪽부터 샤란짓 레일 영국 배스 스파대학 총장,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제73차 유엔총회 의장) 전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레베카 그린스판 마유피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캐롤린 로드리게스-버케트 주유엔 가이아나대사,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 2026.06.25.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내 'UN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다자주의 재구상' 세션이 열리고 있다.

단상 왼쪽부터 샤란짓 레일 영국 배스 스파대학 총장,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제73차 유엔총회 의장) 전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레베카 그린스판 마유피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캐롤린 로드리게스-버케트 주유엔 가이아나대사,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 2026.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유엔 무용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들이 25일 제주도에 집결했다. 후보들은 여전히 유엔이 복합 위기 대응을 위해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개최된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선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다자주의 재구상' 세션이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앞두고 공식 후보자들이 직접 대담에 참석했다.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은 영상으로 참여했다.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제73차 유엔총회 의장은 유엔의 문제점에 대해 "실행력이 부족하다. 말과 행동의 격차를 줄이고 보다 개선된 인프라에 대한 책임성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글로벌 위기에 "조기에 관여하는 것, 예방이 중요하다"라며 "현장을 다니며 끈기를 갖고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은 "유엔은 (창설 때와) 아직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현실과) 괴리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유엔 조직을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새로운 공정한 자원 배분이 필요하고 자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 AI 기술은 소수 국가의 특혜가 되어선 안 된다"라며 "안전보장이사회를 개방할 필요성도 있다"라고 했다. 

레베카 그린스펀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AI, 글로벌 보건 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서 유엔이 민간 부분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45년과 2026년 상황이 변화해 민간 부분도 역량을 갖고 있다"라며 "민간 부분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했다.

캐롤린 로드리게스 버케트 주유엔(UN) 가이아나 대사는 "유엔 개혁 과정에서 모든 회원국들이 조율해 나가는 시스템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라며 "유엔이 미래를 위한 준비를 갖춘 기구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유엔의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유엔은 유일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무수히 많은 기구들이 있지만 충분히 글로벌 우려 사항을 대변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대변하고 있다"라며 "유엔이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다"라고 했다.

청년들의 유엔 참여를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레베카 그린스펀 사무총장은 "유엔은 젊은이들에 문을 닫았다. 30세 미만 젊은이가 4%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젊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했다.

북핵 문제도 언급됐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세계에서) 핵무기가 줄어들었다가 다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하며 "한반도에선 북한으로 인해 두드러지게 핵무기 위협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차기 사무총장은 유엔의 가시성을 높이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며 "누가 선출되든지 전세계에 확실한 거센 격랑 속에서도 방향 잊지 않도록 방향성 제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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