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둥이 왔어요"…'초극소 미숙아' 의료진과 재회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났던 오둥이 의료진과 재회
![[서울=뉴시스] 박혜정 서울성모병원 소아재활의학과 교수(가장 오른쪽)와 홍보대사 다섯쌍둥이 (왼쪽부터)새강 새별 새찬 새힘 새봄 가족.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6/29/NISI20260629_0002172444_web.jpg?rnd=20260629100114)
[서울=뉴시스] 박혜정 서울성모병원 소아재활의학과 교수(가장 오른쪽)와 홍보대사 다섯쌍둥이 (왼쪽부터)새강 새별 새찬 새힘 새봄 가족.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오둥이가 지난 25일 정기 발달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임신 27주 만에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나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던 오둥이는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와 부모의 정성 어린 돌봄 속에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박혜정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소아재활의학과 교수는 오둥이의 운동·인지·언어 발달 상태를 교정연령 기준으로 종합 점검했다.
미숙아는 출생 후 일정기간 동안 성장과 발달 속도가 만삭아보다 늦을 수 있어 실제 생후 나이가 아닌 교정연령을 기준으로 발달 상태를 평가한다. 교정연령은 실제 생후 나이에서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기간을 뺀 나이를 의미한다.
현재 교정연령 18개월인 오둥이가 표현할 수 있는 어휘 수가 10개 이상인지, 관심 있는 사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킬 수 있는지, 안정적으로 보행이 가능한지 등을 부모에게 질문하며 또래 수준에 맞게 발달하고 있는 지 세심하게 평가했다.
오둥이 부모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같은 기본 단어는 물론 서로의 이름을 부를 수 있고, 어린이집 친구들의 이름도 말할 수 있다"며 "걷는 것도 잘 걷고, 세 아들은 공을 차고 던질 정도로 활발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부모가 부르는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걸어오는 모습과 상호작용 하는 모습을 확인한 박 교수는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정기적인 발달 평가와 관리가 중요하다"며 "다섯쌍둥이가 각자의 속도에 맞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료를 마친 뒤에는 출생 직후부터 아이들을 돌봤던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과의 반가운 재회가 이어졌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손바닥만 한 크기로 3~6개월을 보냈던 아기들이 어느덧 건강하게 자라 스스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며, 의료진은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의료진은 "다섯 아이 모두가 잘 걷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령 임신과 난임 시술 증가, 다태아 임신 확대 등으로 고위험 산모와 미숙아 진료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 모자의료센터로서 수도권 고위험 모자 진료를 선도하고 있다.
임신·출산·산후관리부터 신생아 집중치료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의뢰되는 중증 산모와 초미숙아 진료를 담당한다.
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미숙아들은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으로 연계돼 성장 단계에 맞춘 전문 진료를 지속적으로 받는다. 신생아기부터 소아·청소년기까지 하나의 의료체계 안에서 연속적인 치료와 추적관리가 가능해 미숙아, 소아중환자, 희귀질환 등 고난도 소아 진료의 치료 연속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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