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 넘어 일상으로…홈쇼핑부터 백화점 달군 주얼리 열풍
예물 중심에서 데일리 패션 아이템으로 변화
소비 심리 개선에 럭셔리 수요까지 동반 확대
![[서울=뉴시스] 비첸자 주얼리 (사진=CJ온스타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2/NISI20260702_0002176683_web.jpg?rnd=20260702161045)
[서울=뉴시스] 비첸자 주얼리 (사진=CJ온스타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주얼리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떠오르고 있다. 가계 소득 유동성이 개선되면서 백화점 명품 소비도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주얼리까지 구매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홈쇼핑과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관련 상품과 브랜드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얼리는 의류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자신을 위한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소비가 이어지는 데다 예물이나 기념일 선물 중심이던 주얼리가 일상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수요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온스타일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주얼리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패션 카테고리 전체 주문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목걸이 주문량은 439%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탈리아 비첸자의 장인 정신을 담은 '비첸자 주얼리'는 해당 기간 목걸이 주문액만 8억원을 돌파했고, 퍼스널라이징 주얼리 브랜드 '미스그린'의 '트리플 로우 목걸이'는 론칭 방송 20분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판매됐다.
CJ온스타일은 여름철 반팔과 원피스 등 간결한 스타일이 늘면서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하는 '한 끗 패션'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주얼리 전문관.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2/NISI20260702_0002176687_web.jpg?rnd=20260702161209)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주얼리 전문관.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화점업계도 늘어나는 주얼리 수요에 맞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강남점 1층 주얼리 매장을 전문관 형태로 새단장했다. 기존보다 면적을 약 두 배 확대하고 입점 브랜드 17개 가운데 10개를 신규 브랜드로 채웠다.
실제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주얼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예물과 기념일 선물뿐 아니라 일상에서 착용할 주얼리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브랜드와 디자인, 소재 등 소비 기준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도 인천점 리뉴얼을 통해 하이엔드 주얼리 경쟁력을 강화했다. 피아제와 불가리에 이어 티파니, 부쉐론, 그라프 등을 잇달아 입점시키며 럭셔리 주얼리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25% 수준이었던 인천점 럭셔리 상품군 매출 구성비는 올해 1분기 30%를 넘어섰다. 인천점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하며 리뉴얼 효과를 나타냈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기반으로 인천점을 수도권 서부 첫 '1조원 백화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과거 예물이나 기념일 선물에 머물렀던 주얼리가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성장세를 더욱 키우고 있다. 기본 의상에 목걸이와 반지, 귀걸이 등을 더하는 레이어드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주얼리의 활용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자산가치가 늘고 소비 심리가 일부 개선하면서 럭셔리 소비도 함께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주얼리는 명품 가방이나 의류보다 상대적으로 구매 부담이 적고 착용 빈도가 높아 자신을 위한 소비와 선물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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