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안양 지하철 공사장서 아찔한 화재…안전 체계 실효성 도마 위
등록 2026.07.11 19:33:15
대응 1단계 발령에 인력 100여명 투입…인명피해는 면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판단, 오전 7시23분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현장에 장비 35대와 인력 102명을 투입해 집중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화재 발생 50여분 만인 오전 8시4분께 큰 불길이 잡히는 '초진'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소방 당국은 화재가 진압됨에 따라 발령했던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등 20여명이 연기를 피해 자력으로 긴급 대피했다. 출근길 도심 한복판 지하 공사장에서 붉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인근 주민과 운전자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이번 화재는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으나, 도심 한복판 지하 공사장에서조차 기본적인 화재 예방 및 초기 감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정밀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작업 전후 안전 점검이 철저하게 이뤄졌는지, 현장에 화재 감시자가 적절히 배치되었는지, 소방 시설이 규정대로 갖춰져 있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각에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당국이 "재발 방지"와 "현장 점검 강화"를 공언해왔지만, 현장의 노동자들과 인근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이유로 이번 사건을 슬그머니 넘긴다면 향후 더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른다. 지하철 공사 현장은 가연성 자재가 산재하고, 용접 등 화기 작업이 잦아 철저한 화재 감시와 현장 관리가 필수적인 곳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해서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라며 "작업 전 안전 점검과 소방 시설 비치 등 현장 안전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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