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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연일 이어지는 폭염…"비라도 내렸으면"

등록 2026.07.14 17:31:11수정 2026.07.14 19:16:24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14일 경북 포항 철길숲에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시설)가 작동되고 있다. 2026.07.14. abc1571@newsis.com.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14일 경북 포항 철길숲에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시설)가 작동되고 있다. 2026.07.14.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아침부터 강한 햇볕이 내리쬔 14일 경북 포항 도심은 거대한 열섬처럼 달아올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포항의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경보와 열대야 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낮 기온은 35도를 훌쩍 넘어서며 한여름 더위가 절정에 달했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에서는 복사열이 치솟았고 도심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에는 잠시라도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수욕장과 계곡 등 피서지를 찾는 시민들도 늘었지만 한낮 야외활동은 쉽지 않았다. 운동을 위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짧은 산책만 마친 뒤 그늘로 몸을 피했다.

포항철길숲을 찾은 시민들은 방장산 다리 아래 그늘에서 잠시 더위를 식혔다. 시민 김모(56)씨는 "운동을 하려고 철길숲을 찾았지만 너무 더워 다리 아래 그늘에서 잠시 쉬고 있다"며 "며칠째 폭염이 이어지면서 낮에는 밖에 나올 엄두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용광로에서 근로자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얼음물을 마시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2025.07.07.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용광로에서 근로자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얼음물을 마시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2025.07.07. [email protected]


포항제철소에서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비해 온열질환 예방에 힘쓰고 있다. 작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그늘에서 수시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한편, 냉수와 얼음물을 충분히 비치해 작업자들이 틈틈이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방열복을 착용한 채 약 1500도의 쇳물을 다루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폭염경보 발령 시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취약계층과 야외작업자 보호를 중심으로 비상 1단계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농·축·수산물 피해 예방과 영유아·학생 보호 대책 등을 포함한 비상 2단계 근무 체제로 대응하고 있다.

시민 한모(49)씨는 "비라도 한 차례 내려 더위를 식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폭염경보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은 오늘도 뜨거운 태양 아래 한여름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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