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기준금리 인상에 주식시장 변동성 커질 수도"…빚투 모니터링 강화
등록 2026.07.16 11:08:48수정 2026.07.16 12:12:24
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7대 부문별 리스크 점검 지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현장 목소리 청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1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21366640_web.jpg?rnd=20260716105125)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현장 목소리 청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이찬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25bp(0.25%포인트)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이 원장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최근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중동지역 불안 지속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 자금조달, 취약차주 상환 부담, 금융회사 건전성, 증권시장, 보험사 건전성, 외환시장 등 7개 부문의 리스크를 중점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우선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 가능성을 살피고 은행 등 금융회사를 통해 필요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중·저신용자, 영세 소상공인, 취약 기업 등의 채무상환 부담 증가 영향도 면밀히 분석하고 은행권의 생산적·포용금융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출 연체율 상승 등 부실 확대에 따른 금융회사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연체 정리 등을 통한 건전성 관리 강화도 지도하기로 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대비해 중소형 금융회사의 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선제적인 유동성 확충도 유도할 계획이다.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반대매매 등으로 개인 투자자의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증권사별 신용융자 및 미수거래 추이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자산·부채 듀레이션갭 축소 등을 통한 리스크 관리 강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 운영시간이 기존 오후 2시 종료에서 24시간(월요일 오전 6시~토요일 오전 6시) 운영으로 확대된 만큼 환율 동향과 거래량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외화 조달·운용 여건도 상시 관리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국내 실물경제의 견조한 회복 흐름이 우리 경제와 금융권 전반에 확산될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하며 업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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