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쿠팡물류센터, 붕괴 가능성 많이 줄었다"
등록 2026.07.20 18:49:28수정 2026.07.20 19:04:25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전문가 진단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사흘째인 20일 화재현장에서 여전히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6.07.20.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21370875_web.jpg?rnd=20260720142637)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사흘째인 20일 화재현장에서 여전히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6.07.20. [email protected]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박영석 구조기술사는 20일 오후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 인근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소방청 드론으로 건물 내부 구조체 형상을 확인한 결과 (불이 시작된) B동은 불길이 대부분 소진돼 붕괴 위험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발생 이후 불이 옮겨붙은) A동 건물이 전소될 경우 주차램프 타워가 전도될 위험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소방당국이 적극적으로 열을 식히는 활동을 해 지금은 화재의 진원이 되는 '열원'이 소진돼 붕괴 위험 확률이 0에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건물 주요 지점 3곳에 붕괴 경보기를 설치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께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8층짜리 건물 6층에서 발생했다. 이 불은 같은 날 오후 건물 외벽을 타고 7층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당일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력 812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231대를 동원해 사흘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화재 신고 접수 59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6시까지도 불은 꺼지지 않고 있다.
3단 랙크식 창고에 적재된 가연물(생활용품)로 인해 짙은 연기가 지속해서 발생해 내부 시야 확보와 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서해구는 화재 현장 인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원 및 휴교를 권고한 데 이어 건물 붕괴 위험으로 반경 116m의 쿠팡 남측 상가·공장을 대상으로 주민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인근 주거지역과 소방관, 경찰관 등은 대피 대상에서 제외됐다.
구는 또 신현동 신현초등학교와 신현북초등학교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했으며, 현재 연기와 분진 피해를 우려한 주민 총 90세대(169명)가 이곳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화재 발생 당시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이 자력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소방대원 2명이 진화 작업 중 연기를 흡입하거나 현장에서 안전관리 활동 중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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