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영동지역 지방의원 7명, 국외연수 불참 선언 '뒷말'
등록 2026.07.21 11:01:58
입장문 내 "민주평통 중국연수 등 불참" 선언
민주당 소속 2명 제외…"정치적 행동" 평가절하

영동군의회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충북 영동지역 기초·광역 의원들이 의회의 공적업무를 제외한 국외연수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기대했던 박수 대신 씁쓸한 뒷말이 나온다.
영동지역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 7명(군의원 6명과 신현광 충북도의원)은 21일 '해외연수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내 "민주평통영동군협의회가 11월 시행하는 해외연수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목적성·실효성이 부족한 벤치마킹 해외연수도 추진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단서를 붙였지만 실행계획도 내놨다.
이들은 "다만 영동군이 추진하는 공식적인 국제교류, 군정 현안 파악을 위한 공식 해외일정 등은 업무수행의 성격을 고려해 참여하겠다"면서 "현재 편성돼 있는 공무국외여비 중 자체 연수관련 예산의 경우 불참자에게 집행하지 않고 반납한 후 그 불용예산을 다음 회계연도 본예산에 재편성해 민생 안정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예산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선언에 곱지 않은 뒷말이 붙고 있다. 특정 단체(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동군협의회)의 국외연수를 보이콧 사례로 명시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 2명을 합의 과정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안정훈 군의원은 "자칫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은 해외연수 불참 선언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받을까 걱정"이라며 "군의회 차원에서 소수당(민주당) 의원까지 포함한, 재적의원 8명 전원의 공식적인 합의사항을 외부로 공표했어야 옳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왜 이런 입장문을 냈는지 배경을 알지만, 10대 의회 초반부 초당적 협력 분위기를 깰 수 없어 밝히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영동군의회 의석은 6(국민의힘)대 2(민주당) 구조다.
민주평통 소속 위원 A씨는 "국민의힘 지방의원 중 극히 일부가 '골수 민주당원'(박희선씨)의 민주평통영동군협의회장 취임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며 "이런 감정과 이런 분위기가 국힘만의 해외연수 불참 선언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박희선 민주평통영동군협의회장은 "국외연수에 관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순수한 뜻을 존중한다. 국외연수 불참 선언은 저(본인)에 대한 거부감의 표시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민주평통영동군협의회는 11월 초 4박6일 일정의 중국 상하이 연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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